“버려진 목재로 친환경 전기 생산한다”
“버려진 목재로 친환경 전기 생산한다”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8.1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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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산림청, 2022100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공급...일자리 1500개 창출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지난 6일 국내 목재펠릿생산업체와 한국남동발전이 연간 215000톤씩 3년간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로 생산한 목재펠릿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국산목재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벌채 후 수집비용이 많이 들어 산지에 남겨진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연간 4백만에 이르며 이는 산불위험 및 산림재해에 영향을 미친다.

김원수 목재산업과장은 산지에 방치되고 있는 미이용 산림바이매스를 발전용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경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발전용 목재펠릿을 국내산으로 대체해 외화 절감 및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다산림청은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발전용 원료로 사용하면 산림을 보호하면서 환경보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REC) 가중치 상향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어 신재생에너지 정책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REC 가중치를 올해 6261.5에서 2.0으로 상향, 수입산 목재펠릿에 대한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REC 가중치 상향으로 수입산 목재펠릿과 0.5차이가 생겼고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가격 경쟁력이 갖춰짐에 따라 국내 목재펠릿산업의 새로운 시장이 개척됐다고 전했다.

실제 충북 진천군에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이용해 연간 30만톤 규모의 목재펠릿을 생산하는 동양 최대 공장이 올해부터 가동 중이다. 그동안 국내에 24개소의 목재펠릿공장이 있었지만 생산규모는 17만 톤으로 주로 가정용 목재펠릿을 생산했다.

산림청은 발전용 목재펠릿의 원료인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내년에 임도 812km 시설하고 고성능 임업기계 67대를 보급하는 등 산물 수집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원수 과장은 그동안 목재펠릿의 용도를 구분하지 않았던 품질기준도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주거용·소규모 상업용 및 산업용 등 용도별로 구분한다면서 아울러 주기적으로 품질단속을 실시해 목재펠릿의 품질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향후 2022년까지 100의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발전용으로 활용할 경우 1500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생산설비 투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산림바이오매스 수집에 소요되는 인력은 지역주민이 참여하므로 주민의 소득증진과 더불어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벌채 부산물을 산림 밖으로 반출함에 따라 산불위험 요소를 감소시키고 산림재해를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림·풀베기 등 산림사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국산 목재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그동안 이용하지 않은 벌채부산물과 숲가꾸기 산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국내 목재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 차장은 이어 산물 수집을 위한 임도 등 기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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