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지난 11월 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은 개그맨 동생들을 위해 지방이 적고 육질이 연한 육우 큐브 스테이크를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확행을 바탕으로 가성비 넘치는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방송인 이상민의 이번 만찬 또한 국민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박대안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이상민 씨가 활용한 큐브 스테이크처럼 실제로도 많은 레스토랑에서 육우를 사용하고 있는데 국민들은 잘 알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많은 국민들이 육우를 활용해 요리를 하고 더욱 깊이 알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육우는 수입 쇠고기와 견주어도 가격 경쟁력을 보이는 국내산 쇠고기다. 홀스타인 품종의 암소는 우리가 마시는 우유를 생산하고 수소는 고기생산을 위한 육우로 사육된다. 성장속도가 빨라 약 20개월령에 도축돼 가격이 저렴하다.
박대안 위원장은 “육우는 사육기간이 짧아 육질이 연하고 지방이 적어 맛이 담백하다”며 “다이어트 육류로도 제격이다”고 설명했다.
육우는 한국낙농육우협회 분과단위에서 독자적으로 출범한 육우자조금은 5년이 지났다. 그러나 육우농가들은 국민들에게도, 같은 축산인들에게도 축산분야의 한 축으로서 인정받지 못했던 게 현실이다. 박 위원장은 올해 4월 취임 이후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육우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각종 방송사와 언론를 활용해 육우의 장점과 특징을 설파한 결과 페이스북과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에서 호응수가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육우요리데이, 육우데이와 구이데이 등의 데일리 마케팅에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SNS 홍보를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육우는 농협 목우촌을 통한 군납이 육우유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외에도 국내산 쇠고기로 표기하는 레스토랑 스테이크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박 위원장은 가격저항력이 높아 수입 쇠고기를 선택하고 있다면 국내산 쇠고기 육우로의 관심과 요리 활용을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현재 일부 농협 하나로마트와 중형마트에도 납품되고 있지만 육우생산량이 가장 많은 경기도 안성을 중심으로 대형마트 입점도 두드릴 계획이다”면서 “국민들이 어디서든 육우고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육우 레시피와 직접 구매처를 늘리면서 육우인증점도 늘려갈 방침이다. 1호점인 서울시 청담동 ‘육담와’를 시작으로 전국에 5호점이 분포해 있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www.yookwoo.co.kr)에서 육우 직접 구매와 인증점 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박대안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내년엔 육우자조금 거출액도 상향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홍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입 쇠고기에 잠식된 국내 쇠고기 시장을 살리고 웰빙식품을 선호하는 현대사회에서 육우가 각광받을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