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OEM사료 출시…한우 사료가격 기준 재편 예고
전국한우협회 OEM사료 출시…한우 사료가격 기준 재편 예고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9.01.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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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구간별 사료 품질 최적화
영양균형 탄탄·합리적 가격
마리당 생산비 60만원 절감
농가별 사양관리 프로그램도

전국한우협회가 3일, 농가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한우OEM사료를 공식 출시했다. 김홍길 한우협회장이 농협적폐청산운동과 FTA공청회 등을 거치면서 협회사료 출시 추진을 공식화한 지 약 11개월만이다.

한우협회는 고급육을 대상으로 한 ‘대한한우’와 일반 한우농가들을 위한 경제사료 ‘건강한우’ 두 가지로 나눠 출시했다. 사료OEM생산업체는 하림그룹 계열사 선진사료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한우농가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생산비 절감이다”며 “생산비 50% 이상을 차지하는 사료가격의 투명성을 높여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해 OEM사료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은 “개방화 시대가 된 만큼 유통·판매단계에서 다국적 기업과의 마케팅전은 기업이 하고 농민은 걱정없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닭고기자급률이 85%이상을 유지하는 데는 이같은 방향성이 일찍이 정착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육분야를 제외한 유통·판매단계에서 적극적으로 기업의 역할을 다해 한우 농가들의 수익향상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전국한우협회는 이번에 출시한 OEM사료 급이시 한우 마리당 최소 40만원에서 최고 60만원 상당의 생산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한우농가들이 사료 선택권과 결정권을 갖게 돼 일부 사료업체에 편중된 한우사료가격 기준도 재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우협회 사료 출시가 협회 직거래유통망도 활성화와도 연결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농협공판장 계통출하를 위해 선택이 강제됐던 농가들은 협회사료로 전환하더라도 직거래유통망을 이용한 음성공판장 출하길이 열려 있어서다. 더욱이 상장수수료와 운송비가 절감돼 마리당 약 10만원 이상의 추가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번 한우 OEM사료 공급계약은 전국한우협회 완주군지부에서 첫 계약 도장을 찍었다. 가격은 고품질 사료인 '대한한우' 기준, 일반 민간기업의 1만~1만3000원 수준보다 약 40%가량 저렴한 1포(25KG)에 7500원(건강한우 6700원)에 공급된다.

한우사료 배합을 설계한 김종민 박사는 “사료를 만든 목적은 하나다. 한우 농가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다”면서 “어느 민간사료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대한한우사료 품질에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상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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