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2018년을 뜨겁게 달군 축산업계 핫이슈 기사는?
[와글와글] 2018년을 뜨겁게 달군 축산업계 핫이슈 기사는?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9.01.03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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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심경 담긴 취재기사 관심 높아
본지, 조회수 상위권 기사 분석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주요 일간지와 방송사는 산업 이해도가 떨어져 우리의 심정이 반영되기 어렵다.”

축산업계를 취재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다. 농축산업 전문지 기자들이 농민과 울고 웃으며 그들의 삶과 살아가는 방법을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뛰는 이유기도 하다. 2018년 한 해를 뜨겁게 달궜던 축산업계 이슈는 무엇이 있을까? 농축유통신문이 보도한 축산분야 기사 가운데 네이버Farm 메인을 선점하거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기사를 추려봤다.

◆ 농협·민간기업과 농민 간 파열음 관심 집중=독자들이 가장 뜨거운 반응을 나타낸 기사는 ‘농협목우촌, 종계농가에 병아리 부당 계약 해지 구설’(2018.11.08)이었다. 축산업계 기사가 단기간에 수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해당 기사 이후 목우촌은 종계 농가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농가의 불만도 가라앉게 됐다. 농협을 향한 전국한우협회의 적폐청산 운동, 한국양계농협의 골프접대 의혹, 농축협과 대기업의 위탁사육 규모 추이 등을 분석한 기사도 관심이 높았다.

농협 외에도 체리부로 한국원종과 종계농가와의 갈등, 하림의 농가생계대금 편취 의혹 해소, 치킨프렌차이즈 bhc 가맹점주들의 본사 불공정 행위 폭로 등 갑을관계 또는 노사관계에서 발생하는 이슈도 클릭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농협 목우촌-종계장 계약해지’…5만뷰, 1위
'미허가 축사 국회 농성장 1일 체험 르포’
'유명 사료서 나온 농약에 농가 인증 제재’

고공행진 한우 도매가에도 불안한 농민들’
치킨가격 비밀·계란등급제·반려동물 콘텐츠 등
네이버·다음 등 포털 뉴스 게재로 소비자 관심↑

 

◆생활밀착형 축산 이슈 국민적 관심=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축산식품에 관한 기사에도 관심이 몰렸다. 특히 치킨과 관련한 이슈에서 조회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상반기 리얼미터가 조사한 치킨브랜드 선호도 기사가 유독 높은 클릭수를 보였고 이후 치킨가격을 적나라하게 공개하고 유통단계별 원가를 분석했던 ‘치킨가격의 비밀…산지가격 폭락 누가 웃고 울까?(2018.06.27)’이 뒤를 이었다.

네이버Farm콘텐츠로도 게재됐던 계란등급제 설명기사와 우유, 계란, 한우가격 등락 분석 등도 조회수 상위 순위권에 랭크됐다. 아울러, 반려동물 동반카페나 여행기, 펫사료나 간식 그리고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축산식품 브랜드 기사도 관심이 높았다.

카길애그리퓨리나, 하림, 사조화인코리아, 마니커 등의 CEO 인터뷰와 레시피, 숙성법 등이 특히 높은 조회수를 자랑했다.

농축산업 전문지에서 반려동물과 축산물을 활용한 레시피, 민간기업들의 이야기가 높은 인기를 보인 것은 네이버와 다음, 구글 등 주요 포털사이트와 기사제휴가 되면서 기존 농축산업의 경계와 구독자 범위가 확장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 부당한 정부정책 지적에 농민들, ‘좋아요’=일부 기사들은 농가들이 서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공유하면서 이슈화되기도 했다. 본지가 축산인들의 답답한 심경을 담아냈던 ‘[르포] ‘미허가 축사’라는 사형선고에 사생결단 나선 사람들(2018.02.13)’에 대해 한 축산단체장은 “보도 이후 농민들 사이에서는 페이스북과 밴드 등에 공유된 기사로 현장을 접했다면서 각종 후원과 격려가 쏟아졌고 중앙 언론들도 우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기 시작했다”며 고마워했다. 한 독자는 기사를 접하고 억울함을 담아 직접 편지를 보내 오기도 했다.<사진>

사료에서 검출된 농약성분으로 농가가 무항생제 인증 제재를 받을 위기에 놓인 상황을 보도하면서 현실과 괴리가 깊은 사료관리법과 무항생제 인증 체계를 지적한 기사 또한 농가들에게 많은 호응을 끌어냈다.

이밖에 주52시간 근무제에 따른 도계장 및 도축장들의 상황과 무분별한 오리휴지기제의 폐해도 이목을 끌었다. 도매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데도 한우 생산안정제 기반이 없어 불안해 하는 한우농가들의 심정을 대변한 보도도 축산분야 클릭수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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