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비타민C·안토시아닌 풍부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크고 단단한 딸기 새 품종이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구랍 20일 딸기 새 품종 ‘아리향’을 선보이고 평가하는 자리를 충남 홍성의 딸기 재배 농가에서 진행했다.
‘아리향’은 딸기 품종 다양화를 위해 지난해 개발한 품종이다. 알이 크고 단단하며 당도(10.4°Bx)와 산도(0.61%)가 조화로워 폭넓은 소비층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재배하던 품종보다 50% 이상 크고 28%가량 더 단단하다. 비타민C 함량은 생과 100g당 73mg으로 다른 품종보다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이 큰 ‘아리향’은 4∼5알만 먹어도 성인에게 필요한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을 충족된다.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도 ‘아리향’에 많아 겨울철 건강과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평가회가 열리는 충남 홍성군은 ‘아리향’ 등 새로운 품종들을 한 발 앞서 들여오면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차별화 전략으로 명품 딸기 주산지로 발돋움하게 됐다.
남 홍성은 ‘아리향’을 1ha 정도 시범 재배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2019년 봄까지 약 30톤을 백화점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재배 농가도 열매가 큰 ‘아리향’의 특성에 맞춰 작은 상자에 포장 판매하며 틈새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김대현 채소과장은 “앞으로 딸기 품종의 다양화로 소비자는 선택의 폭을 넓히고, 농업인은 소득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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