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에 이어 엔비사과 명산지 꿈꾸는 보은군
대추에 이어 엔비사과 명산지 꿈꾸는 보은군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9.01.11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 올해 지도교육 활발…보은군 미래 농업 길라잡이 역할 톡톡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18년 전국 농촌진흥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보은군 농업기술센터가 선정됐다. 지난 2015년에 전국 최우수 농업기술센터로 선정된 데 이어 두 번째다. 보은군 농업기술센터는 맞춤형 기술교육(9015), 엔비사과 재배단지 조성사업 등 특수 사업과 함께 농업인대학 7개 과정을 운영하는 점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은은 대추로 유명한 고장이기도 하다. 옛날부터 국내 토종 식재료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추는 건강에도 특효약이다. 뇌출혈과 고혈압 예방 등 순환기 계통의 건강 유지에 좋아 약재 원료로도 빠지지 않는 게 바로 대추다. 본지는 건강도시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보은군의 농업을 책임지고 있는 보은군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

 

보은 대추, 고소득 작목 각광

엔비사과 재배단지 확대

경북 경산, 군위, 청도, 경남 밀양은 대추가 많이 나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외에 충북 보은이 또 하나의 주산지로 거듭나는 데는 생대추가 큰 역할을 했다. 경상도가 건대추로 유명세를 탔다면 보은은 생대추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충청북도 보은에는 복날에 비가 오면 시집갈 색시가 운다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온다. 복날은 대추나무의 개화기로 비가 내리면 열매 맺기가 어려워서다. 흉년이 들면 시집가기 어려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추는 보은지역의 주 수입원이기도 했다. 그만큼 보은은 내로라 하는 대추 주산지다.

생대추는 건대추에 비해 시장은 다소 작지만 식감이 좋고 당도가 높아 미래식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10여년 전 충청북도는 보은을 대추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하면서 현재는 보은만의 대표 특산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추 농가는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141000호를 돌파한 이후 현재 약 1200호가 대추를 생산중이다. 재배면적은 점진적으로 늘고 있지만 생산량은 2010년에 비해 4배가 늘었다.

사과도 재배 농가와 엔비사과 재배면적이 넓어지면서 생산량도 늘고 있다. 엔비사과 조성사업은 보은군의 특수시책으로 2020년까지 재배면적을 100ha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는 보은대추 명품화 육성사업을 지속하고 찾아가는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대추 전문농업인 리더 5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900명을 대상으로 과수 안정생산 기술을 보급하는 등 안정생산 신기술 보급 신규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영농정보 빠르고 쉽게

전문 농업인재 육성 박차

농촌지도공무원 현장지도 전문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직원 역량교육과 학습모임체 참여를 지원한다. 농민들에게는 농촌지도 성과와 영농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농업전문지와 잡지 등을 제공한다.

올해 보은군농업기술센터가 육성 계획인 핵심 보은농업인 약 4200명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도할 전문 농업인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1400여명의 후계농업인력도 보은농업의 미래를 위해 혁신역량강화 교육 및 간담회를 지원한다.

2018년 전국 농촌진흥사업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던 보은군농업인 대학교 3개 과정 110여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농업인실용교육, 영농기초교육, 선도농가 현장실습교육 등 총 3200여명에게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농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전문영농기술교육을 지원한다.

농기계는 3500여대가 준비됐다. 농작업대행서비스센터를 운영하면서도 농기계 임대사업과 순회수리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특산품 외에도 쌀·밭작물 지원

고품질 친환경 축산물 생산도

소비자가 원하는 벼 품종 확대 보급을 위해 최고품질 벼품종 140여톤을 보급할 계획이다. 최근 농축산물에 대한 여러 안전 이슈가 불거져 소비자가 믿고 찾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토양정밀검정실을 운영하고 농작품 병해충 방제비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엔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단이 운영될 예정이다.

쌀 외에도 감자, , 옥수수, 보리 등 밭작물 우량종자를 80여톤 공급한다. 찰옥수수 칼라패키지 상품화 사업과 밭작물 관개시스템 시범, 밭작물 논 재배 확대를 위한 암거배수 시범 등이 신규 사업으로 배정됐다.

보은군이 보유한 농촌자원을 활용해 소득기반을 창출하고 농업·농촌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도 엿보인다. 농식품 가공 상품화를 위한 창업기술 지원을 지속하고 농업인 가공장 시설장비 개선지원 사업과 농특산물 전시판매 문화공간 조성시범 사업을 신규로 편성했다.

농촌식생활 체험공간과 장류체험장 운영, 농촌어르신 복지 프로그램도 올해 첫 선을 보인다.

보은 한우와 젖소 등 축산분야에 대한 지원과 신기술 보급도 이뤄진다. 젖소유두 자동세척기 활용시범이 올해 이뤄지고 친환경농업육성을 위한 시범사업도 개시된다. 소 번식 관리시스템 활용기술과 축산물 품질 고급화기술도 보급할 계획이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축산 미생물제 공급과 축산장비 활용한 PH측정, 소음 측정 등 컨설팅도 지원된다면서 향후 환경 개선에 대한 사업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