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장관, 축산단체 전격 방문…적극 스킨십 행보
이개호 장관, 축산단체 전격 방문…적극 스킨십 행보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9.01.17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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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안 먹어도 되니 현안 이야기 더 하시라”
인사를 나누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문정진 축단협 회장.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이개호 장관이 역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중 최초로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을 방문한 데 이어 축산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5일 이개호 장관은 제2축산회관 내 모든 협회를 순회하면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도 자처하면서 축산관련단체 ‘기살리기’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해 12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부처별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정부세종청사 방문 당시 각 부처를 직접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던 행보와 유사해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역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축산회관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어서 축산단체장들과 실무진 또한 설렘과 동시에 기분 좋은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협회 순회 이후 이어진 간담회 자리에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업의 근간은 축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축산 부국을 이뤄가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열띤 분위기 속에 예정된 시간보다 약 30분 이상 초과한 2시간 30분 동안 이뤄졌다. 구랍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농업인 초청 간담회는 발언권에 제한이 있었고 질의응답 시간도 없는 등 다소 형식적이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는 평가다.

이개호 장관은 간담회 이후 예정된 식사시간이 다가오자 급하게 질의응답을 마무리하려는 직원들에게 “밥은 나중에 먹어도 되고 안 먹어도 된다. 여기까지 온 목적은 단체장님들 이야기를 들으러 온 것”이라면서 축산단체장들에게 “못다한 이야기 계속 하시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단체장들의 발언을 메모하면서 때로는 박병홍 축산국장이나 오순민 방역정책국장과 귓속말을 하면서 건의 내용에 관한 내용을 묻는 모습도 보였다.

문정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이개호 장관이 거의 일문일답 형식으로 답변을 내줘 속이 시원했다”면서도 “시간관계상 말하지 못한 부분이 많은데 현안 세부 건의사항은 이미 농식품부에 전달돼 실무 검토단계를 거치고 있고 2월 경 공식적인 답변이 오기로 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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