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수급여건 양호, 과일‧임산물 가격 소폭 높을 듯
설 수급여건 양호, 과일‧임산물 가격 소폭 높을 듯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01.18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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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추진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올해 설 성수품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황금돼지의 해인 기해년 설 명절을 앞두고 농업인, 소비자 등 국민 모두가 풍성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지난 14일부터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현재 설 성수품 수급안정 상황은 지난 해 가을부터 순조로운 기상 여건이 지속되면서 폭염 등의 여파가 대부분 해소돼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앞으로도 한파 등 특이기상이 없다면 양호한 수급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과일임산물은 평년 대비 소폭 높은 가격이 전망된다.

배추무는 본격 출하 중인 월동배추무의 생산량이 증가해 평년 대비 낮은 시세이며 당분간 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사과배는 지난 해 빈번한 이상기상 발생에 따른 착과율 저하 및 낙과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평년 대비 높은 시세이다. 설 수요 대비 공급 여력은 충분하나 대과는 물량 감소로 가격은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고기, 계란은 원활한 출하로 가격 안정세이나 닭고기는 겨울철 증체 지연 등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소비자가격(5445)이 평년(5279) 대비 소폭 상승(3.1%)한 수준이다. 전 축종에 걸쳐 전년동기 대비 사육마릿수가 증가해 설 수급에는 차질이 없고, 가격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밤은 생산량 및 특상품 증가, 대추는 폭염에 따른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평년 대비 가격 강세이다. 임산물은 전반적으로 저장물량이 충분해 설 수급에는 문제가 없으나 가격은 평년 대비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10대 성수품(배추, , 사과, ,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 대추)의 공급량을 대책기간(1.21.~2.1.) 중 평시 대비 1.4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과일은 중소과로 구성된 알뜰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40% 확대해 7만 세트 공급할 계획이며 축산물은 10만원 이하 실속형으로 구성된 한우 및 한돈 선물세트를 총 8000세트 공급한다.

더불어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캠페인과 홍보도 적극 펼친다.

청탁금지법에 따른 가액 한도 10만원 이내 농축산물 선물 확대를 위한 홍보도 지속하는 한편, 공영 홈쇼핑에서는 설 전 3주간 명절 성수품 판매 방송을 집중 편성한다. 또한 대한상의와 함께, 지자체 추천 및 농수산식품 품평회 입상 제품이 수록된 설 선물 모음집을 제작해 대한상의 회원기업, 지역상의 등에 배포하고 온라인(holidaygift.co.kr) 홍보 및 우리 농수산식품 선물하기캠페인을 다각적으로 전개한다. 농협에서는 전국 농협계통매장과 연계해 설명절 농축수산물 대잔치’(2209개소), ‘설명절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105개소)를 통해 주요 성수품 및 선물세트를 10~50% 할인 판매한다.

이와 ghkaRp 설 명절에 수요가 증가하는 제수용선물용 등 성수품 유통시기를 고려해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등 500개반 4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부정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축산물을 비롯한 중점 관리품목에 대해서는 원산지축산물이력관리를, 쌀은 양곡 허위 표시 등을 일제 단속한다.

특히 농식품부는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 등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1.14.~2.1.)을 가동해 주요 성수품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특별 관리하며 장애요인에 대해서는 신속 대응 조치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온 국민이 풍성함을 누리는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성수품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지난 해 폭염 등 녹록하지 않았던 여건 속에서도 조금이라도 더 좋은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신 우리 농업인의 정성이 듬뿍 담긴 우리 농축산물을 보다 많이 선물로 활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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