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숲에 노란 얼굴 내민 ‘복수초’...봄을 알리다
홍릉숲에 노란 얼굴 내민 ‘복수초’...봄을 알리다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9.01.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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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높은 평년기온으로 평년보다 한 달 앞서 개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대한(大寒, 지난 20)이 지나자마자 홍릉숲의 복수초가 처음으로 노란 꽃잎을 드러냈다고 23일 전했다.

22일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홍릉숲의 복수초는 최근 15년 동안의 평균 개화일(212)보다 21일이나 빠르게 개화한 것으로 1월에 꽃이 핀 것은 관측이 시작된 이래 이번이 네 번째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생물계절조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최근 복수초의 개화는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환 기후변화생태연구과장은 홍릉숲 복수초 개화 특성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52019)의 평균 개화일자는 123(±8)로 과거 10년간(20052014)의 평균 개화일자인 222±5일에 비해 약 한 달가량 빨라졌다고 전했다.

임 과장은 이어 복수초는 하루 평균 기온이 영상인 날씨가 20(±8) 이상 지속되면 개화하는데 최근에 기온은 평년 기온에 비해 약 1.4높았으고 이로 인해 누적온도에 이르기까지의 기간이 짧아져 빠른 개화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임 과장은 특히 이달 기온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한낮의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면 마른 낙엽 아래 숨어 있는 꽃눈들까지 차례로 피어나 황금빛 노란 자태를 뽐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활짝 핀 복수초를 보기 위해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가 가장 좋다며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활짝 핀 노란 복수초를 매년 홍릉숲에서 보기 위해 꺾어 가거나 캐가는 것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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