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올해 인삼 수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사상 최초로 2억 달러 달성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인삼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올해에는 사상 최초로 2억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수출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인삼류 수출은 전년대비 3000만 달러 증가한 1억8800만 달러로 전체 농식품 수출 품목 중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 수출 규모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까닭은 작년의 인삼 수출이 중국 등 특정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일본, 베트남 등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중화권 수출의 회복세 속에서 수출국이 다변화되고 있으며 품목별로는 홍삼 수출이 29.4% 증가해 뿌리삼 (홍삼, 백삼, 수삼) 증가세를 견인했고 홍삼정 등 제품류 수출도 15.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으로 1억60만 달러(29.3%↑),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시장으로 2950만 달러(1.8%↑), 미국, 캐나다에도 각각 2370만 달러(12.1%↑), 370만 달러(17.1%↑)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국가인 스페인, 독일, 러시아의 경우 각각 43만5000달러, 17만6000달러, 13만7000달러로 2배에서 10배까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뿌리삼이 전체 수출액의 39.6%(7430만 달러)를 차지해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음용편이성, 간편성 등 최근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패턴 변화로 제품류(조제품,인삼정,홍삼정 등) 수출(1억1340만 달러)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농식품부 김정욱 유통소비정책관은 “세계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중화권의 고려인삼에 대한 견제가 점차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삼 수출이 2년 연속 2자리 수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인삼업계의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인삼수출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인삼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안전성 관리 강화 및 소비‧수출 활성화 지원 등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