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청과, 배추 2만포기 기부로 시장 가격지지
대아청과, 배추 2만포기 기부로 시장 가격지지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02.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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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기부, 시장격리, 산지 폐기, 소비 홍보 등 다각적 노력

소비 부진과 가락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국내 배추 최대 유통법인인 대아청과가 팔을 걷어 붙였다.

대아청과(대표이사 이정수)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0일까지 일주일에 걸쳐 배추 2만여 포기(70)를 전국의 푸드뱅크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현재 월동배추는 전년에 비해 8.9%의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극심한 소비 부진 속에 212일 기준, 가락시장에 반입된 배추 1(10kg)당 상품 평균가격이 2940원으로 전년 동기간 7805원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반입되는 배추 물량을 경매 전에 대아청과가 매입한 후 일부를 시장에서 격리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일정기간 가격지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아청과 관계자는 시장 반입물량의 사전 격리뿐만 아니라 산지에 등하품 출하를 자제하고 자체 폐기할 것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시장 반입량도 조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아청과는 2017년부터 어린이 김치 교육을 운영,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소비 활성화에도 지속 노력하고 있다.

이정수 대표이사는 배추 생산은 늘었지만 소비는 심각해 시세 약세가 장기화되면서 산지와 유통인 할 것 없이 어려운 시기라며 산지의 수취가격이 지지될 수 있도록 시장 격리, 소비 활성화 노력 등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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