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동물혈액자원화 사업 ‘삐걱’
도축장 동물혈액자원화 사업 ‘삐걱’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9.02.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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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오디 ‘연락두절’…처리협, “빠른 정상화 주력”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한국축산물처리협회가 추진했던 혈액자원화 사업이 삐걱대는 모양새다.

혈액자원화사업은 도축과정 중 발생하는 가축의 혈액을 활용해 사료 또는 의약품 등의 원료로 자원화하는 사업이다. 도축장에서 발생하는 환경부담을 덜면서 새로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모이면서 숙원사업으로도 주목받았다.

사업추진을 위해 2017년 중국 바오디와 MOU를 맺고 지난해 11월 새만금산업단지 입주를 진행중이었다. 그러나 바오디는 입주신청 후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하지 않고 있고 연락이 끊긴 상태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올해 상반기까지 바오디의 국내 사업 여부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불가할 경우를 대비해 기존 사업의향을 내비쳤던 벨기에 VEOS나 미국 APC 등과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명규 한국축산물처리협회장은 “사업이 지연되고 있지만 MOU 체결한 것으로는 어떤 손해를 청구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2년여 시간이 흘러간 만큼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혈액자원화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총 250억원 규모(보조30%, 융자50%, 자부담 20%)를 지원해 혈액자원화 공장건립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혈액자원화를 위해 각 개별 도축장에 혈액 수거·보관 시설 설치 지원도 검토된다. 지난 2016~2018년까지 140억원대 동물혈액자원화사업을 추진하려했지만 기획재정부의 문턱을 넘지 못해 반영되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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