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출하자 배제 정책 일관 ‘서울농수산공사’ 규탄
한농연, 출하자 배제 정책 일관 ‘서울농수산공사’ 규탄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02.2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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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시설현대화 시장도매인제도입 위한 꼼수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통해 출하자 권익은 안중에도 없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성명서를 보면 최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시장도매인제 단계별 도입을 위해 조례시행규칙을 마련하고 도매권역 시설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될 채소2동에 시장도매인 15개 점포를 반영하겠다는 업무 추진 계획을 ‘2019년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밝혔다. 이는 시장도매인제 도입에 대한 이해관계자 간의 극명한 입장차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또 다시 일방적인 꼼수식 제도 도입의 속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그간의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전반적 시장 정책을 지켜보면서 출하자를 포함한 시장의 유통주체들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묻지마 정책을 강력히 비판해왔다고 전했다. 특히 시장도매인 제도 자체가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출하선택권이 축소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기상조정책이라는 판단아래 정부차원의 불허가 지속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막대한 시장 사용료를 받고 외형적인 성장에만 치중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가락시장 현대화사업과 모든 시장 정책속에 출하자를 원천 배제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이해관계자간 합의가 전무한 시장도매인 관련 사안을 업무계획에까지 포함시켜 추진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더욱이 국내 최대의 공영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의 진정한 주인은 출하자와 소비자라며 농안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공사의 관리 업무는 특정 이해관계자를 대변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공사의 조직이기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것도 아닌 출하자의 투명하고 안정적 판로를 보장함과 동시에 소비자에게 양질의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농연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공영도매시장 관리주체로서, 농산물 유통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설립된 본연의 목적과 취지를 망각하고 출하자 배제시장 정책을 지속하면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원천 무효화를 포함한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 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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