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값 바닥치는데"…대한한돈협회, 돈육수입 자제 요청
"돼지값 바닥치는데"…대한한돈협회, 돈육수입 자제 요청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9.02.25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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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육 국산 돼지고기 활용 방안 마련돼야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사상 최악의 돈가 폭락으로 한돈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돈협회가 주요 돼지고기 수입업체들에 공문을 보내 돼지고기 과잉 수입 자제를 촉구했다.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2017년 대비 25.5%증가한 46만5000톤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치다. 수입돈육이 빠르게 국내 시장을 잠식하면서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국내 돼지고기 자급율 역시 66%로 감소하는 등 자급율도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대한한돈협회는 수입 주요 업체들의 수입물량 조절을 당부하면서도 사료판매를 병행하는 기업이 한돈협회의 호소를 묵과할 경우 사료 불매운동과 집회추진 등 강경책 대응도 예고했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CJ제일제당, 동원홈푸드 등 주요 돈육수입업체 등에 공문을 보내 수입물량 조절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며 “농가들의 소비행사 등 농가만의 자구책으로는 백약이 무효인 형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료 판매 등을 영위하는 축산관련 기업에서 수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한돈농가들은 사료판매 불매운동 및 본점 집회 추진 등 강경 대응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육류유통업계 전문가는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소비 성수기에도 돈가 상승세가 더딜 것”이라며 “햄·소시지 등 원료육에 국내산 돼지고기를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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