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 식품의 오해 VS 식물성 식품의 진실
동물성 식품의 오해 VS 식물성 식품의 진실
  • 황지혜 기자
  • 승인 2012.02.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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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자원과학회, 춘계심포지엄 개최

한국동물자원과학회가 23일 aT센터에서 제12차 정기총회 및 ‘식품과 웰빙’을 주제로 한 2012년 춘계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동물성 식품의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한 충남대학교 조철훈 교수는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동물성식품의 섭취와 각종 성인병과 관계가 있다고 인식하는데 이런 부정적인 인식에는 오해가 있다”고 밝히며 “서구를 기반으로 조사된 연구결과만을 보고 우리나라 사람에 일률적으로 적용해 동물성 식품의 섭취가 건강을 해친다고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자료를 찾아보면 동물성 식품 섭취는 반드시 필요하며 동물성 식품은 다른 식품군에 존재하는 단백질보다 함량이 많고 필수아미노산을 골고루 갖춘 우수한 단백질을 제공한다.
조 교수는 “식물성식품에도 물론 단백질이 있지만 대부분의 식물성 식품은 제한 아미노산을 가지고 있다”며 “육식만 하고 사는 에스키모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동물성 식품만으로도 비타민, 필수미네랄 등이 섭취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이형주 교수 역시 “동물성 식품의 영양기능성은 식물성식품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그 이유는 주로 동물성 단백질의 우수한 아미노산 조성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하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최은옥 교수는 식물성 식품의 진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가며 “식물성식품에 대해 사회적으로 건강식품이라는 좋은 인식이 자리잡게 되었으나 한편으로는 심각한 고려없이 식물성식품의 섭취가 강조돼 식생활의 불균형을 초래하기도 한다”고 말해 동물성식품과 식물성식품의 오해와 편견에 대한 인식을 염려했다.
최 교수는 “식품 알러지는 특정 식품의 섭취에 의해 설사, 두드러기, 복부팽창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저혈압, 의식불명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밀, 옥수수, 땅콩 등 비교적 흔한 식품도 식품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으며 콩류에서 자주 발견되는 protease inhibitor는 단백질의 이용을 저해시켜 성장 저하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을 함유한 식물성 식품은 반드시 적절한 가공과 조리를 거친 뒤 섭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막연하게 동물성식품이 건강에 해롭고 식물성 식품이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편견은 근거 없는 추측일 뿐이며 양 식품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견해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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