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항생제 관리, 사람과 동물 건강 책임진다
동물 항생제 관리, 사람과 동물 건강 책임진다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9.02.28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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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우선문제 ‘항생제 이용’
항생제 규제 정책 전환 추세
검역본부, 항생제 내성교육 박차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전세계적으로 항생제 문제가 우선순위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규제정책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농림축산검역본부 또한 항생제 이용과 내성관리에 관한 국제적 경향에 따라 최근 반려동물과 젖소 등 동물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 사업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OIE가 지난 2월 14일 발표한 '식품 안전 향상을 위한 국제적 노력(international push to improve food safety)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 간 155개국을 조사한 결과 성장 촉진용 항생제를 이용하는 국가는 60개국에서 45개국으로 줄었다. 그러나 콜리스틴 등 WHO가 지정한 우선 항생제는 성장촉진을 목적으로 관행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항생제 이용에 관한 규제프레임워크가 일정 부분 전환되고 있지만 아직 72개국에서는 규제정책이 마련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라지아노 다 실바(José Graziano da Silva) FAO사무총장은 “식품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식량안보 또한 없다”며 “식품안전을 확대하기 위해 세계 모두가 공동의 노력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서도 항생제 이용과 내성관리에 대한 세계적 추세에 따라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월 21일 지자체 축산물위생검사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축산물 안전 사업 및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 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수의사회 우연철 전무는 “항생제의 신중 사용을 위해 도입된 수의사 처방제를 소개하고 현재 처방약제로 지정된 항생제는 사람에서도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어 전문가의 정확한 항생제감수성 검사를 통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마루 동물임상의학연구소 황선영 소장은 반려동물에서 항생제내성 모니터링에 대한 외국 사례 및 검사 방법 등을 소개하고 효율적인 질병 치료 및 항생제 오·남용 방지를 위한 검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축산분야 항생제내성균 감시체계’와 ‘젖소 유방염 방제’사업을 설명하고 목장에서 원유 내 항생제 잔류를 방지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검역본부 현방훈 세균질병과장은 “농식품부와 지자체 시험소가 함께 항생제 내성 관리를 통한 안전한 축산물 생산 기반 구축뿐만 아니라 동물 복지 실현으로 사람 및 동물의 건강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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