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순 사장, "사료작물 많이 심겠다"
박재순 사장, "사료작물 많이 심겠다"
  • 배민수 기자
  • 승인 2012.03.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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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타격, 축산농가 지원책 마련

박재순 농어촌공사장은 1964년부터 43년 동안 전라남도에서 자치행정, 수산개발, 농정 등 다양한 업무에 종사해 왔고 가장 오래 몸담은 업무가 바로 농림수산행정이다. 또한 남달리 애착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다.
사장 취임 후 지난 4개월 동안 전국의 농어촌과 사업현장을 방문하면서 공사 업무와 농정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뒀다. 현장에서 느꼈던 농어촌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공사의 역점 사업을 실행해 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29일 농어촌공사에서 개최된 기자 간담회에서 박 사장은 FTA 문제점, 공사의 발전 방향 등을 설명했다.


-2012년 공사의 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우리 농어업이 지금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한미 FTA 발효 등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경쟁력 강화와 소득기반 확충이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생산기반 정비와 수리시설 개보수는 물론 깨끗한 농업용수확보와 관개시스템 개선, 친수 공간 정비 역시 중요한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에는 공사가 추진하는 농업분야 4대강 사업을 성공적 마무리하고 FTA 등 개방 확대에 따른 농어민지원 강화,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정적 농업생산기반 조성과 수리시설 개보수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우선 홍수 등 재해발생시 농작물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배수개선사업에 생반기반정비사업에 공사 예산의 절반인 2조4085억원을 투자하고 노후수리시설 개보수 및 수질개선 등을 수자원 공급과 친서민 일자리 창출분야에 투자하는 유지관리부문에도 지난해 대비 1170억원 늘려 7756억원이 투입된다.
농가의 영농규모 확대지원과 경영효율화, 농지연금과 경영회생 등을 통해 농가의 경영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농어업계는 각국과의 FTA 추진으로 인한 시장개방이 최대 과제이다. 공사의 대응책은 어떤 것이 있는가
▲가장 타격을 받는 분야는 축산분야라고 생각한다.
공사는 축산농가 지원을 위해 시설부지를 활용해 사료를 지원하고 간척지를 사료 재배지로 활용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농가의 영농규모 확대지원과 경영효율화에 4675억원, 농지연금과 경영회생 등 농가 경영안정에 3787억원 등 총 84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어업의 경쟁력과 소득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여기서 농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미래형 농업생산기반 정비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마을 종합개발, 도농교류, 어촌개발 등 지역개발부문에 전년대비 981억이 증가한 4358억원을 투자해 농어촌 지역의 부가가치 창출에도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축산농가에 대한 사료 지원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현재 저수지 둑에 자라나는 풀을 사료로 축산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사료 재배 확대를 위해 간척지에 현재 총 2007ha의 간척지가 조사료 재배 농지로 농업인들에게 5년간 무상임대 제공되고 있다.
지난해 임대농지 중에서 수도작 계약이 만료되는 2900ha의 농지도 올해 신규 임차자 선정 시에 사료작물을 신청하면 임대료 면제 및 임대우선권을 부여하고 사료작물 재배를 지속 권장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임대농지 중 타 작물 계약농지 716ha에 대해서도 사료작물로 전환을 희망할 시에는 전면 개방할 것이며 올해 신규 인수대상 간척지의 향후 임차자 선정시에도 사료작물 재배 신청자에게 임대우선권 부여하는 등 사료작물 재배 면적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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