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도라지 분말 가열하면 ‘사포닌’ 함량 최대 8배
건도라지 분말 가열하면 ‘사포닌’ 함량 최대 8배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03.11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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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플라티코딘 D’ 함량 높이는 기술 개발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 중 플라티코딘 D(platycodin D)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가열 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건강기능식품, 생약제, 식재료로 널리 쓰이는 농작물인 도라지(길경)에는 사포닌이 풍부하다. 이 중 플라티코딘 D는 항염증, 항비만,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효과가 보고돼 있다. 또한 도라지추출물은 간 건강과 인지능력 향상 기능성에 대한 건강기능식품 원료(2)로도 인정받았다. 이에 대한 기능(지표) 성분으로 플라티코딘 D가 활용됐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건도라지 분말에 물을 넣고 가열하는 것으로, 분말에 물(10)을 넣고 25, 40, 60, 80, 100에서 1시간 반응 처리했다. 그 결과, 60에서 아무 것도 처리하지 않은 도라지(0.33mg/g)에 비해 플라티코딘 D가 약 8(2.64 m/g)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조건(10, 60)에서 12시간 잘 섞은 경우에는 플라티코딘 D가 최대 8.8(2.92 m/g)까지 늘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특허 출원을 마치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으며, 산업체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대량 생산 조건 설정 실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도라지 진액, 도라지 청, 도라지 혼합 음료 등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제조업체의 지표 성분(플라티코딘 D) 증진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최정숙 기능성식품과장은 이 기술로 플라티코딘 D 함량이 높은 도라지 가공제품을 개발한다면 품질 고급화, 제품 차별화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의 건강한 생활을 돕고, 도라지 재배 농가와 가공업체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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