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한우자조금 관리위원장 선거 개입 논란
농축협, 한우자조금 관리위원장 선거 개입 논란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9.03.14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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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우협회 “농협적폐청산운동에 연속성 둘 것”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지역 축협 관계자들이 농협중앙회 입김을 빌어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에 특정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선거에 개입했다는 제보가 잇따라 논란이 일고 있다.

관리위원장 후보 정견발표에서도 언급된 ‘농축협의 선거 개입’은 몇몇 대의원들이 관리위원장 특정인 지지 청탁관련, 연락 또는 만남을 가진 적이 있다고 전하면서 적절성 여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한우자조금을 구성하는 단체·기관으로서 어떤 후보가 적합하다는 의견을 충분히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옹호론과 더불어, 공적인 기능과 농협의 역할을 고려할 때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는 비판론이 거세게 맞서고 있다.

13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도 이런 방식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부풀어 오른 의혹도 나온다.

전국한우협회 충남도지회 관계자는 "지역 축협 관계자가 지역 내 한우자조금 대의원들에게 직접 연락해 특정후보 투표를 부탁한 사실을 듣고있다"며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어떤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건 농협이 정신나간 것 아니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충남도지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이번 선거개입은 한우농가에 대한 도전이며 협회에 대한 모욕적인 행동으로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농협의 횡포를 단절시키겠다”면서 “농협중앙회장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선거에 개입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하라”며 직접 개입한 임직원들의 즉각 퇴출을 촉구했다. 도지회는 14일 농협지역본부 앞에서 선거개입관련 규탄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전국한우협회 고위 관계자는 “선거개입 문제를 농협적폐청산운동에 포함해 횃불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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