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맛 사로잡을 ‘느타리’ 삼형제
한국인 입맛 사로잡을 ‘느타리’ 삼형제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03.22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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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솔타리’·‘맥송’·‘백황’ 품종 추천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버섯인 느타리류의 우수한 품종을 재배 농가에 추천했다.

느타리류는 2017년 기준 국내 버섯 생산량의 약 58%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형태의 느타리 외에도 큰느타리(새송이), 아위느타리, 산느타리, 노랑느타리 등 종류가 다양하다. 느타리에는 버섯 특유의 감칠맛을 내는 글루탐산(glutamic acid)이라는 물질이 특히 많아 다양한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추천하는 품종은 느타리 솔타리’, 아위느타리 맥송’, 아위느타리와 백령느타리를 교잡한 백황이다. 일반느타리 솔타리품종은 병, 봉지, 균상재배가 가능하다. 갓은 짙은 흑회색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우산 모양이며 잘 부서지지 않아 유통에도 편리하다. 특히, 대가 굵고 탄탄하면서도 조직이 질기지 않으며 식감이 부드럽고 쫄깃하다. 큰느타리 변종인 아위느타리 맥송은 갓이 연백색이며 대가 더 얇고 길다. 큰느타리와 재배 특성이 비슷해 기존 큰느타리 농가에선 어려움 없이 재배할 수 있다. 항산화물질인 에르고치오네인(ergothioneine) 함량이 높아 항산화, 항염증 효능도 우수하다. ‘백황은 재배가 까다로운 백령느타리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아위느타리와 종간교잡으로 육성된 품종이다. 저온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며 쫄깃한 식감으로 맛은 아위느타리보다 좋다.

이 세 품종은 종균업체에서 종균 구입이 가능한데 관련 문의는 농촌진흥청 버섯과(043-871-5713)로 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공원식 버섯과장은 앞으로 느타리뿐만 아니라 새로운 버섯 품목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소비자들이 개인 기호에 따라 다양한 버섯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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