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유전자 검출 결과, 6월 국제 학술지 게재 예정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오염된 돈육산물의 이동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파될 수 있다는 분석이 학술적 가치로 인정받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2018년 8월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최초 발생지역에서 여행객을 통해 들어온 순대, 소시지 등에서 세계 최초로 ASF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하고 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강독주인 제 II형 유전형으로서 중국 분리주와 동일함을 확인했다. 한국에서의 중국산 돈육제품 내 ASF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사실 보도 이후 일본, 대만, 태국, 호주 등에서도 해외여행객 휴대축산물에 대한 ASF 모니터링을 실시하게 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ASF 유입방지를 위한 검역강화 조치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이 결과가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Emerging Infectious Disease(EID)’ 6월호에 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ID는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서 발행하는 학문적 영향력지수가 매우 높은 국제 학술지다.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본 연구는 중국 등 ASF 발생국으로부터 오염된 돼지고기가 함유된 식품을 통해 질병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며 “이후에도 각종 유입 위험요소에 대한 모니터링 및 국경검역 강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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