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 목적…도시숲 248ha 대비 10배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대기자]
미세먼지가 국가재난으로 인식될 만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산림청이 지난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조성한 숲의 십여 배에 달하는 면적에 태양광을 허가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 의원(자유한국당 보령․서천)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지태양광 허가 건수는 총 5553건으로 2443ha의 산지가 태양광 발전용지로 전용됐다.
이는 2018년 한 해 동안 산림청이 미세먼지 대책사업으로 조성한 ‘도시숲’ 248ha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지난해 도시숲 조성에는 총 6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는데 산림청이 앞으로는 수백억 원을 들여 숲을 조성하면서 뒤로는 10배 넓이의 산지를 태양광사업에 내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농축유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