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로키아, 면역력 증진 소재 개발 가능성 열려
몰로키아, 면역력 증진 소재 개발 가능성 열려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04.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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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NK세포와 대식세포 면역 활성 증진 및 T세포의 수적 저하 예방 확인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은 면역력 증진 기능성 식품소재 발굴을 위한 연구를 통해 몰로키아 추출물에서 면역 저하를 개선하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몰로키아는 이집트가 원산지인 녹황색 채소로 영양가가 높고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어 왕의 채소라고 불려지기도 한다.

식품연구원에 따르면, 몰로키아 추출물을 섭취한 실험용 쥐에 면역력 억제를 유도한 결과, 일반사료만 섭취한 대조군에 비해 백혈구 수치와 같은 면역 관련 지표를 건강상태로 유지함을 확인했고 관련 연구결과를 건강기능식품 분야 국제학술지인 기능성 식품저널(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 소개했다.

몰로키아에서 추출한 기능성 소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인 NK(natural killer)세포와 체내 조직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의 면역 활성을 증진시키고, 세포의 면역에 주된 역할을 하는 T세포의 수적 저하 예방을 주요한 효능으로 제시했다.

연구팀은 면역억제 모델 실험쥐를 이용해 몰로키아 추출물의 면역 증진 효능을 분석한 결과 감염 노출 시에도 백혈구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고 비장에서 분리한 NK세포의 면역기능을 83% 이상 증진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몰로키아에서 추출한 소재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점질성다당 성분을 2% 이상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면역 활성화 물질로 알려진 KDO유사성분이 1.8%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몰로키아 추출물을 50mg/kg 용량으로 4주 동안 식이할 경우 면역억제제에 의한 대표적 면역지표인 백혈구 수치와 비장 T세포 수 감소를 야기하지 않고도 세포독성이나 알레르기 관련 소견은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험용 쥐에게 2주 동안 몰로키아 추출물을 식이했을 때 NK세포기능이 활성화 해 외부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디.

몰로키아는 국내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작물이지만 영양기능성분이 알려지며 국내외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온난화에 따른 기후대응 작물로 재배면적 또한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이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윤숙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정체돼 있는 건강기능식품 면역력 개선분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관련 산업·식품 분야 및 농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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