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산업, 소비자지향적 새 패러다임 필요
과수산업, 소비자지향적 새 패러다임 필요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04.07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토론회가 끝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론회가 끝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신품종 통합마케팅 조직 필요

국내 과수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은 지난달 29aT 창조룸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과수농협연합회 후원으로 소비자지향적 과수산업 발전전략토론회를 주최했다고 밝혔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원철희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과수산업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방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강성산 농촌지도사의 국산 과일 신품종 보급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시작된 주제발표는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이 소비자지향적 과일산업 발전방안이라는 타이틀로 마무리 됐다.

이어 윤태명 경북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이어진 종합토론은 강상조 한국과수협회 회장, 김경상 울산시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 팀장, 김기주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 과장, 방지웅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상무, 신동민 농협경제지주 과수열대과일팀 팀장, 이상현 전남대학교 교수, 이예령 정선홍금사업단 감사, 이용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진표 이마트 과일팀 과장, 장대운 대구경북능금농협 유통사업본부장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에서 강상조 한국과수협회장은 신품종 보급확대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이 주체가 돼 이끌어 갈 필요 있다며 신품종이 잡과로 빠지지 않도록 가격을 결정하는 경매사, 대형유통업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고, 학교급식 외 군인급식 등에 과일을 확대가능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 김경상 과수담당 팀장은 신품종 보급시 과수 특성상 연결고리가 필요하고 보급 1~2년 후 관리가 소홀해 지는 경향이 있는데, 예산 등을 늘려서라도 관리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또 지역별 전문품목육성단지 확대가 필요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 이상현 교수는 샤인머스캣과 같은 사례에서 벤치마킹할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용선 선임연구위원은 신품종은 소비자지향적 방향으로 가야 하며 시장 중심적 대응으로 가는 것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또 신품종의 구상-기획-산업화-시장화하는 단계에서 민간이 개입하거나 정부가 지원하는 단계가 있고, 민간이 시장에 대한 인센티브 또는 해당 생태계에 대해 개방형의 방식으로 도입하는 접근방식이 필요하고, 이러한 것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피력했다.

이마트 이진표 과일팀 과장은 신품종 과일의 경우 크라우드펀딩 뿐더러 사전적정가격등을 파악해 보급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가격은 맛이 있으면 비싸더라도 먹기 때문에 소비자지향적 활동으로 맛을 볼 수 있게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기주 원예경영과장은 산업구조변화가 쉽지 않는 부분이 과수이고 현장에 답이 있는데, 현장에서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신품종이 잡과 취급을 받고 있는데, 이것은 돈이 안되는 것으로 취급되고 있기 때문에 생산농가는 신품종의 특성, 재배방법 등을 알릴 필요가 있고, 소비자에게는 신품종 과수를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수발전을 위한 단기적 및 중장기 과제로 정책적 반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군인급식은 국방부와 현재 검토중으로 2020년부터 도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한 소비촉진을 강화할 필요가 있고 유통구조변화에 따른 신시장을 개척해 국산과일의 체계적 홍보 전략을 추진하는 것도 요구된다면서 패러다임이 생산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자도 조직화 및 민관의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해 생산자 이익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