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지원센터
(재)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지원센터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9.04.12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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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급식센터 설립 전국최초
물류와 로컬매장을 가진 통합센터 ‘절실’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대기자]

전국에서 학교급식을 지원하는 센터가 처음 설립된 곳이 바로 안양시 학교급식지원센터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학교급식 로컬푸드운동을 치열하게 벌였던 곳이 바로 안양시다. 그러다가 2010년 지방선거때 무상급식운동을 벌이던 안양생협, 안양YMCA, 안양여성의전화 등 시민사회단체가 안양시장으로 출마한 각 당의 후보자에게 정책제안을 제시해 이를 받아들인 것이 바로 재단법인으로 설립한 급식지원센터다.

조직과 사업

당시에 당선된 최대휴 안양시장은 당선후 민간거버넌스를 위해 협치조직을 만들고 이를 통해 안양시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한 것이다. 이런 과정에 안양만이 아니라 인근의 급식운동가들이 합류를 요청한 의왕과 군포까지 포함해 급식을 추진하게 되면서 ()안양·군포·의왕 공동급식지원센터로 법인이 출범하게 됐다. 올해에는 과천까지 공동급식을 요구해와 ()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센터로 변모했다.

경기도 안양시 호계3971-18에 위치한 급식센터는 안양시장을 이사장으로 하고 운영위원회와 그 아래 교육분과위원회, 식재료선정·관리분과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사무국에는 급식운동을 하던 황영묵 센터장과 운영지원팀, 급식지원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직까지 물류기능과 로컬매장을 겸할 통합지원센터가 없어서 산지에서 급식처로 직접 공급토록 조정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이를 갖추고 공공급식 사업을 취약계층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현재는 3~5개의 우수업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수요처에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 쌀의 경우에는 양평, 가평, 화성 등 지자체와의 MOU 체결을 통해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급하고 있고, 수산물에서는 우수업체 5개를 선정하고 지역을 5등분해 공급하고 있다. 동일단가에 같은 품질을 보장토록 하고 있다. 가공식품의 경우에는 3개 업체를 선정해 공급하고 있는데 전통장이나 국내산 농산물을 원료로 한 가공품만을 사용하고 있다.

식재료는 친환경농산물 등 우수식재료를 공급하며, 안전성 확보 등 업체 콘트롤은 불시점검과 외국계 검사전문업체인 SGS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의뢰해 검증을 하고 있다.

법적 근거와 현황

재단의 설립근거는 학교급식법 제54항의 학굑브식지원센터 설치법령에 근거하고 지자체 조례는 안양·군포·의왕 공동급식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조례에 근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조례에는 친환경농산물 및 관내 우수식재료의 발굴과 보급, 학생과 시민을 위한 식생활교육, 홍보, 체험활동사업, 기타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발달과 학교급식지원사업 등을 사업영역으로 규정하고 있다.

재단 설립목적은 안양·군포·의왕시는 지리적으로 안양권에 위치한 동일한 생활권으로 3개시 공동설치를 통해 경제적 효율을 증대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친환경 및 지역산 우수식재료의 원활한 공급과 식생활교육을 통해 건전한 심시발달 및 식생활개선에 기여하고자 설립됐다.

2010년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설립이 논의된 이후 201193개시가 학교급식사업 협력협약(3개시, 2개교육청)을 맺었고, 201110~201253개시 공동급식지원센터 설립 타당성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이 실시됐다.

이후 201212월까지 지자체별로 공동급식지원센터 설립 관련 조례가 제정됐고, 20133월에는 재단법인 안양·군포·의왕 공동급식지원센터가 설립되고 등기를 마쳤고, 515일 센터를 개소했다.

향후 추진방안

최호경 급식지원팀장은 센터가 식자재 조달 지자체나 업체에 공급을 의뢰하면 각자 알아서 직접공급하고 있지만 학교에 차량이 많이 들어가 학생들의 안전에 위험요인이 되고 있는 것은 물론, 한정된 시간에 여러대의 차량이 들어감으로써 물류효용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개별구매시 학교별 급식단가가 5~7% 정도 달라서 이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농장에서 식탁까지 생산-유통-가공-안전-건강-폐기에 이르기까지 먹거리가 선순환을 이루는 시스템의 구축이 절실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센터는 안양시 등 지자체의 예산과 도의 도움으로 지역푸드플랜을 수립하는 한편, 중앙정부에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설립할 지원사업을 신청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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