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고병원성 AI 발병…수입제한 여행자제 경보
대만 고병원성 AI 발병…수입제한 여행자제 경보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2.03.06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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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난해 12월 발병에도 늦장 대처 국내 유입 가능성 커

대만에서 고병원성 AI가 바이러스가 발견돼 닭 6만수를 살처분하는 등 확산 일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농업당국은 3.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만 장화현에서 고병원성 H5N2형의 AI가 확인돼 닭 6만여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번 AI 발발로 무려 6억 대만달러(한화 약 227억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AI는 대만 방역 당국이 늦장 대처하면서 더 많은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12월 말 대만 장화현에서 한 양계장에서 닭들이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은 뒤 조사한 결과 닭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으나 해당 양계장의 폐사 정도가 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대로 방치했다.
그러나 지난 달 7일 대만 타이난(臺南)의 또 다른 농가에서 하루에 닭 500마리가 폐사하자 뒤늦게 정밀분석한 결과 고병원성 H5N2 AI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고 닭 4500마리를 현장에서 살처분했다.
한편 대만 농업위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감염 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가금류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3.3일 대만 행정원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발표와 관련하여 대만으로부터 살아있는 닭, 오리, 애완조류(앵무새 등)와 가금육(닭고기, 오리고기 등) 등 축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수입금지조치 대상은 HPAI 잠복기 및 안전기간을 고려 11.12.7일 이후 생산․수입된 가금과 이들 가공품 등이 해당된다.
또한 구제역, HPAI 발생국을 여행하거나 경유하여 입국하는 여행객 등에 대해 실시해 오던 국경검역 조치에 대만을 HPAI 발생국가로 분류해 국경검역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HPAI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가금 사육농가 등 관련 산업 종사자들에게 가급적 대만 내 발생지역 여행과 가금 사육농장 방문을 자제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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