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삼겹살 재고 ‘점점’ 쌓여만 간다
국산 삼겹살 재고 ‘점점’ 쌓여만 간다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2.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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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여파 높은 가격에 소비 줄어
12월 재고량 4.2% 증가 1천676톤

돼지고기의 최고 인기품목인 삼겹살마저 재고가 쌓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회장 박병철)는 회원사 24개소를 대상으로 12월 돈육부위별 재고조사를 실시해 국내 재고량을 추정한 결과 총 3만1천629톤으로 11월 대비 12.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삼겹살 재고량은 1천676톤으로 전월 대비 4.2% 증가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삼겹살 재고량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심각한 소비부진과 함께 높은 가격 대한 저항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일부 수매물량으로 할인행사를 했지만 소비가 안 되고 있는 것이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구제역 관련 언론보도가 계속되면서 판매량이 30%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형마트들이 삼겹살을 1kg에 1만6천500원에 판매하는 상황에서 정육점들은 대부분 1만7천원에 판매해 찾는 고객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소규모 정육점들은 출하물량의 극심한 부족에 따른 돈가 강세로 부분육 재고가 늘어나고 있어 국내산 구매가 엄두가 나지 않아 수입육을 쓰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는 소식도 들려온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업체들마다 작업두수가 감소했는데도 삼겹살은 부족하지 않다”며 “삼겹살 가격이 다른 부분육 가격을 지지하고 있는데 삼겹살이 원활하게 유통되지 않아 대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 검역통계에 따르면 1월 돼지고기 전체 수입물량 중 삼겹살은 9천251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26%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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