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식용곤충 빵과 함께 무한 변신 선 보여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생리활성이 우수한 쌍별귀뚜라미 유산균 발효빵 제조방법’을 개발, 특허출원 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쌍별귀뚜라미(Gryllus bimaculatus)는 2016년 3월 식품공전상 일반식품으로 허가된 식용곤충으로 메뚜기목 귀뚜라미과에 속한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불포화지방산 및 필수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식품으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
도 농업기술원은 식용곤충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이 부정적인 인식을 없앨 수 있도록 우리에게 친숙한 발효빵으로 개발했으며 쌍별귀뚜라미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재료의 전처리 방법 및 배합비, 발효조건 등을 구명했다.
개발된 쌍별귀뚜라미 유산균 발효빵은 단백질 함량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항산화활성(DPPH)은 5.15%→76.33%, 총폴리페놀 함량은 222mg%→375mg%로 증가했다.
기호도 평가 결과 잡곡을 첨가한 빵과 같은 외관, 식감, 맛을 지니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선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식품공전에 등재되어 있는 식용곤충은 총 7종으로 벼메뚜기, 누에번데기, 백강잠, 갈색거저리 유충과 쌍별귀뚜라미가 일반식품으로 등재돼 있으며 흰점박이꽃무지유충과 장수풍뎅이 유충은 한시적으로 인정된 곤충이다.
우리나라 곤충 사육농가는 2136농가(충북 182농가)이며 이 중 쌍별 귀뚜라미는 384농가(충북 32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윤향식 박사는 “개발된 발효빵이 식용곤충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곤충식품 개발로 식용곤충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관련농가의 소득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식=충북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