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나혜석, 독립운동가 등 참모습 재평가돼야
[인터뷰]나혜석, 독립운동가 등 참모습 재평가돼야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9.05.03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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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준 본사 명예회장(정월 나혜석기념사업회 회장)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대기자]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소설 작가이면서 독립운동가인 정월 나혜석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경기도 수원시 행궁동주민센터에서는 제22회 나혜석 바로알기심포지엄이 열렸다. 이에 정월 나혜석기념사업회 회장을 맡으면서 매년 나혜석 바로알기 심포지엄을 22회째 개최하고 있는 본사 명예회장을 만나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나혜석은 누구인가?= 여성 최초의 소설가이면서 3·1운동에 앞장서온 독립운동가이며 남녀평등을 외친 여성운동가다. 우리 여성 최초 세계일주를 해 여행기를 발표하기도 했다.

식자층에겐 선각자로 인식돼왔고 이혼이라는 당시로서는 견디기 힘든 위기 앞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래 없는 이혼고백서를 발표하면서 당당히 자아를 드러내기도 했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수덕사를 시발로 사찰을 찾아 수련생활도 하는 등 인생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한 실험가이기도 하다.

 

나혜석기념사업회를 하게 된 동기는?= 과거 우리사회는 이혼녀임을 내세워 나혜석을 폄하하려는 분위기도 팽배했고 이광수의 무정보다 훨씬 먼저 소설을 발표해 국내 최초의 근대소설의 작가임에도 인정받지 못한 것은 물론 독립운동가로서의 행적이 잘 알려지지 않는 등 나혜석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시작하게 됐다.

 

기념사업회에서 바로알기사업이 본격화된 것은?= 1998년 나혜석바로알기 심포지엄이 처음열린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22회째를 맞았다. 20002월에는 정부로부터 문화의 인물로 지정되면서 국비 5000만원을 내려 보내 수원시 내에 문화의 거리를 조성토록 하고 그곳에 나혜석의 모습을 담은 조각상을 세웠다. 그곳이 지금의 나혜석거리다.

 

최근의 활동은?= 최근에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나혜석 미술상을 제정코자 각계 인사를 초청, 간담회를 가졌으나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찬성의사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 검토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혜석의 민족주의자로서, 독립운동가로서의 참모습을 요즘에 맞게 다시 재조명하는 것은 오늘을 사는 현대인에게도 많은 느낌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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