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밀·보리 붉은곰팡이병 피해 예방 당부
농진청, 밀·보리 붉은곰팡이병 피해 예방 당부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05.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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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하순부터 연속 강우 발생 … 사전 방제 필요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밀, 보리의 이삭이 나오는 시기인 4월 하순경부터 3일 이상 연속으로 비가 내려 붉은곰팡이병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가능한 사전에 방제 해줄 것을 당부했다.

붉은곰팡이병은 곡류에 붉은곰팡이가 감염돼 발생하는 병으로, 곡류 수량 감소로 이어진다.

출수기와 유숙기에 해당하는 4월 중하순부터 5월 중 기온이 1820, 3일 연속으로 비가 내리고, 상대습도 80% 이상인 날이 계속될 때 감염되기 쉽다. 특히 지난겨울은 평년보다 따뜻해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4월 하순경부터 계속된 비로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발생한 독소는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원인균인 붉은곰팡이 감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비가 그친 후에 디페노코나졸프로피코나졸 유제, 캡탄 수화제 등 밀, 보리에 등록된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뿌려준다. 또한 재배지 논 포장의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기존의 배수로를 잘 마무리해 물 빠짐이 좋게 해야 한다. 붉은곰팡이는 수확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으므로 맑고 건조한 날 수확하며, 거둔 즉시 건조한다. 잘 말린 후에는 손상, 미성숙, 병든 낟알을 골라낸 후 깨끗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저장고에 보관한다.

맥류 붉은곰팡이병에 감염돼 병든 이삭률은 201114.4%에서 20170.5%로 줄었다가 지난해 16.2%까지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박태일 밀연구팀장은 올해 밀, 보리의 출수기 이후 비가 계속되고 있어 붉은곰팡이병 피해가 우려되므로 사전에 방제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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