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초대석 / 정일기 광주원예농협 조합장
데스크 초대석 / 정일기 광주원예농협 조합장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9.05.09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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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조합장 취임의 기쁨보다 막중한 소명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조합원이 주인 대접받는 조합...투명경영, 공개경영 시스템 도입부터

정일기모종이 잘 자라서 최고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함께 해 달라

지난 3. 13 동시 선거를 통해 잔뼈부터 조합에서 성장한 조합장으로 당선됐는데 소감과 각오는.

=광주원예농협 제16대 조합장으로 당선, 취임했지만 기쁨보다는 조합원으로부터 부여받은 막중한 소명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광주원예농협을 최고의 농협으로 만들겠다는 각오와 지금까지 이어져온 반목과 거짓을 종식시키고 화합과 전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있다.

농협의 주인은 조합원이다. 농협법 제1조에 명시돼 있는 이 문구가 어색하게 들릴 만큼 우리 농업인 조합원은 많은 곳에서 소외되고 있다. 임기동안 반드시 조합원이 주인으로 대접받을 수 있도록 봉사하고 친절한 조합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의 정신무장과 공판장 종사자들의 교육에 힘쓸 것이다.

특히 투명경영, 공개경영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다. 대부분 농협의 사고는 투명하지 못하고 공개되지 않는 미공개 정보와 경영으로 인해 발생해 왔다. 이러한 모든 사례들을 반면교사하고 타산지석으로 삼을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조합원이 함께하는 경영합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것이다. 또 농협과 정관에서 의무로 정하고 있는 조합운영의 공개를 더욱 성실하게 조합원 피부에 와 닿을 수 있게 업무를 추진할 것이다.

틈나는 대로 조합원들을 찾아뵙고 조합원과 소통하는 조합장이 되겠다. 또 조합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조합장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 가고 최고의 영업맨이 되고자 한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 대한민국 농협의 모법적인 조합장이 될 것이다. 광주원예농협이란 좋은 토양에 깨끗한 물과 비료, 햇빛이신 조합원의 기운으로 여러분이 선택한 모종, ‘정일기가 이제 막 심어졌다. 이 묘가 잘 자라서 최고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함께 해 달라.

새로운 정책 비전이 있다면.

=조합원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조합원 사랑봉사대를 조직할 작정이다.

이 조직은 임직원, 중도매인, 항운노조 등 우리 농협 모든 관계자가 참여하게 되며 각종 재난과 사고, 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조합원에게 조합이 한 발짝 더 일찍, 더 가까이 다가가 우리 조합원이 소외받지 않도록 광주원예농협의 일원이라는 공동체의식과 가족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또 조합사업의 기초인 작목반 조직을 강화할 것이다.

그동안 명맥상 유지돼 온 마을 영농회 단위의 작목반에서 탈피해 사업 참여 중심조직으로 재편성한다는 뜻이다. 또 청년회 및 부녀회 조직을 결정해 사업기초를 다지도록 할 것이다.

특히 공판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국 제일의 공판장으로 탈바꿈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공판장 종사자의 친절교육과 생산자, 중도매인, 조합이 함께 참여하는 공판장운영협의회를 구성하고 수시로 사업에 대한 검토 및 잘못된 점을 시정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각화동 도매시장 이전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디 공판장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공익시설이다. 광주원예농협이 들어서 있는 각화동도매시장은 30년이 넘은 낙후된 시설로 해가 갈수록 타 시장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광주청과, 중앙청과, 경영진과 협력해 광주광역시 및 관련부처 면담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우리의 의견을 강력하게, 자주 타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각화동도매시장 이전 사업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공판장 사업 활성화에 기여토록 할 것이다.

APC 사업 전개는 변화가 있는가.

=APC(산지농산물유통센터) 사업은 판매처의 다양화와 농가수취가격 제고를 위해 앞으로 더욱 더 매진해야할 중점 사업이다.

APC는 개장 초에 비해 비약적인 사업신장을 이뤘으나 조합원들의 많은 물량을 소화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조합장이 발 벗고 나서 다양한 거래처의 확보와 유통경로의 다양화를 이뤄내 농산물 산지유통과 직거래를 늘려나가고 이를 통해 농가수취가격을 높여 나가겠다.

광주원예농협 공판장
광주원예농협 공판장

화훼공판장 사업 활성화에 대한 방안은.

=경기 불황과 꽃 소비문화 인식부족으로 해가 더해 갈수록 화훼산업은 침체되고 있다.

침체된 화훼산업은 우리 원예농가 전체에게도 피해를 준다. 올바른 화훼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일반인 대상으로 꽃꽂이 행사 등을 비롯한 화훼 홍보 행사를 적극 실시해 꽃 소비가 일반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조합원들의 관심이 많은 교육지원사업과 구매사업 부문의 구상은.

=첫째, 육묘장시설을 증설해 더 많은 조합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LED 활착실 사업을 바탕으로 양질의 육묘생산시스템 도입에도 앞장서고 무엇보다 공급농가에 대한 사후관리 현장지도제도를 도입해 육묘의 공급뿐만 아니라 사후관리까지도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둘째, 대단위 영농자재 종합판매장을 개설하겠다. 현재 각 지소에서 취급하고 있는 구매사업을 한곳으로 취합해 품목의 다양화와 편리성을 갖출 것이다. 여기에는 조합원에 대한 서비스를 높이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직원들에게 한말 씀 하신다면.

=노사 상호간 존중하는 분위기속에서 소통과 공감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보여준 정의감과 열정은 정말 대단했다. 이런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 그동안 보여주셨던 열정을 사업추진에 대한 에너지로 승화시켜서 우리조합을 최고의 농협으로 만들어 갑시다.

지금은 무한한 경쟁시대이다. 부단한 자기개발에 노력해 달라. 직원이 곧 경쟁력이다. 친절을 기본바탕으로 하고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중무장해 경쟁력을 갖춰 사업추진에 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공정한 인사원칙으로 준용할 것이며 심상필벌의 원칙을 확고히 할 것이다. 더불어 직원들의 복지향상에도 최대한 신경 쓰겠다.

중도매인, 항운노조에 대해서는.

=조합과 함께하는 가족으로서 우리조합 사업추진의 중심이 돼 달라는 부탁을 드린다.

조합을 방문하는데 제일 먼저 맞이하는 얼굴이다. 조합원이나 출하고객에 대해 진심으로 친절하게 맞이해 주시길 바라며 여러분이 곧 우리조합의 경쟁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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