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공공급식, 친환경식재료로
미래세대 공공급식, 친환경식재료로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9.05.10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통채널 및 공공급식 다변화 ‘절실’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대기자]

친환경농산물의 소비확대를 위해서는 유통채널을 다변화하는 한편, 학교급식에 초점을 맞춰 추진했던 공공급식의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도서관에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이 공동으로 최근 개최한 미래세대 공공급식 확대방안토론회에서 발표자들은 이같은 견해를 발표했다.

정학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친환경농산물의 공급이 공공급식의 경우 학교급식에 치중해왔으나 임산부꾸러미 등 군, 병원, 가정 등으로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특히 군의 경우 공공비축 매입실적을 확대해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또 학보모들의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추가지불의향과 가격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학교급식은 수요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이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친환경농산물 인증관리제도 개선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박사는 친환경농산물의 소비활성화를 위해 가격인하가 요구되지만 유통마진율이 높게 나타나 가격인하를 위한 규모화와 조직화가 절실하다이를 위해 경기 및 전남과 같이 광역단위 친환경 산지 유통조직 육성과 물류센터의 건립과 함께 공동브랜드 육성과 판로개척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길청순 지역농업네트워크 경기·강원·제주 지사장은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하는 계층이 누구인지 명확히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를 접근하는 방식도 공공시장과 민간시장의 특성에 따라 소비자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면서 소비확대를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길 지사장은 “2015년 유엔이 발표한 17개 지속가능개발 목표 중에서 9개 정도가 농업 및 먹거리문제와 연계돼 미래세대의 먹거리정의 실현의 관점에서 친환경농업 기반확대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교의 무상급식 확대와 함께 보육 및 교육시설에 대한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길 지사장은 특히 임산부 및 0~4세 중에서 가정에서 돌보는 영유아 등에 대한 친환경 공공급식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생산자와 학교급식센터 등을 연계한 현물공급과 바우처 지원제도도 가능할 것이라며 아울러 청년층의 소비확대와 기업연계 소비의 확산, 그리고 친환경 농식품산업 밸류체인의 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