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전년 대비 29% 줄었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전년 대비 29% 줄었다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9.05.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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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산림청, 피해 고사목 전량 방제...20224월까지 10만본 대로 저감

전국 120개 시··구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49만 본에 대한 전량 방제가 완료되고 재선충병 피해 규모도 전년 대비 29% 감소하는 등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지난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성과와 전망을 발표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전국 120개 시··구에서 49만 본의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발생됐다. 지역별로는 경북(15만본), 울산(10만본), 제주(8만본), 경남(8만본) 4개 지역의 피해가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김원수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소나무재선충의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와 솔수염하늘소의 우화 시기를 고려해 지난해 10월부터 내륙지역은 3월말, 제주지역은 4월말까지 피해 고사목을 방제했다방제기간 동안 피해 고사목 49만 본 뿐만 아니라 감염 우려목, 매개충 서식처가 될 수 있는 일반 고사목 등 총 203만 본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범정부적인 총력 대응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44월 기준 218만본이던 피해 고사목은 174만본(2015. 4) 137만본(2016. 4) 99만본(2017. 4) 69만본(2018. 4) 49만본(2019. 4)으로 크게 줄었다.

전년 대비 피해 감소폭은 201420.5% 201520.9% 201627.7% 201730.8%로 증가하다가 201828.5%로 약간 감소했다.

산림청은 과학적인 예찰과 방제품질 향상으로 전년 대비 피해 감소폭이 2019년에는 37% 2020년 이후에는 매년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24월 기준 피해목 발생을 10만본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산림청은 재선충병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방제실행계획을 수립, 방제현장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방제전략을 펼쳤다.

전국 6개 세부 권역별 방제전략을 수립해 피해 선단지를 중심으로 압축방제에 나섰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방제 컨설팅팀을 운영해 방제현장 지원을 강화했다.

신규 발생지와 주요 선단지의 경우 일정 구역 내 소나무류를 모두 제거하는 모두베기 방식을 적극 추진하고 주변의 건강한 소나무에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는 선제적 예방조치에 적극 나섰다.

예방나무주사는 20171603만본, 20181369만본, 올해 4월 현재 992만 본에 대해 시행했다.

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동참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감소 추세에 있으며 관리가능한 수준까지 피해를 줄여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중한 우리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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