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1순위 자치단체장의 의지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1순위 자치단체장의 의지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9.05.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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Ⅹ. (재)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대기자]

화성시의 먹거리 선순환시스템 구축은 민선 5기 화성시 채인석 시장의 공약인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지난 2012년 화성시 농산물유통사업단을 설립하고 지자체, 교육지원청, 원예농협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관 거버넌스 형태로 위탁지정하는 형태의 센터를 설립하면서 시작된다.

지금은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으로 변신한 당시 화성시 농산물유통사업단이 이후 화성시 농산물 품목 확대(50% 이상 관내농산물 공급 목표) 잔류농약 정밀검사 영양()사 참여확대를 위한 교육사업을 중점으로 진행해 왔다.

 

# 화성시 농산물유통사업단의 역사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의 전신인 화성시 농산물유통사업단이 설립된 것은 민산 4기 최영근 화성시장 시절이다. 당시에는 공공급식을 맡아서 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었고 화성팜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해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시절이다. 다만 2007년 화성시가 자체적으로 지역농산물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할 경우 발생하는 차액을 지원하는 차액지원사업이 시도됐다.

농산물유통사업단이 사단법인으로 전환되고 화성시 학교급식유통센터를 건립해 본격적으로 학교급식을 지역농산물로 공급했던 것은 민선 5기인 채인석 시장 시절인 2011~2012년의 시기이다. 민선 5기 말인 20145월 로컬푸드직매장 1호점인 봉담점이 문을 처음 열었다.

그러다가 민선 6기에도 채 시장이 연임하면서 로컬푸드 직매장을 능동점, 행복장터점, 금곡점, 동화점, 어울림점 등 6개점으로 확대했고, 사단법인이던 화성시 농산물유통사업단을 재단법인으로 변모시키면서 이름도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로 변신하게 된 것이다.

 

# 지역농산물 판매에 일자리도 70여명이나 채용

서철모 민선 7기 시장으로 바뀌었어도 화성시의 먹거리 선순환 시스템 구축의 열기는 계속됐다. 2016년 화성시의 지역푸드플랜 용역을 맡겨 지난해 연구용역 최종 결과를 내서 화성시가 먹거리선순환 체계를 갖춘 몇 안되는 지방자치단체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오는 8월이 되면 로컬푸드 7호점인 산척점까지 개장하게 돼 명실상부하게 전국 최고 로컬푸드의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화성푸드통합자원센터는 7개의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44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본부 센터에 31명을 고용하고 있어 총 75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센터에서 판매하는 로컬푸드 매출액이 2016년의 경우 2015년보다 40.9% 성장한 6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푸드 직매장에 공급하는 농가수도 과거보다 전년보다 111.8%늘어 평균 315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수도권 도농복합도시인 화성시는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물게 지역농산물을 공급하는 물류를 담당하고 있어 인근 지자체에도 지역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췄다는 장점이 있다.

 

# 소비자조직과의 업무협약으로 유통활성화

201812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와 꿀밥 소비자협동조합과 함께 로컬푸드 유통 활성화(O2O)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과거 생산자 중심의 유통에서 벗어나 주문부터 배송 품질 평가 홍보까지 소비자들의 참여로 운영되는 유통망이라는데 그 의의가 크다.

모바일 앱을 통해 소비자협동조합 조합원들의 예약주문을 받고 농가들이 배송일에 맞춰 수확 선별 포장 후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의 콜드체인시스템으로 배송되는 방식이다.

소비자들은 신선한 지역 우수 농산물을 손쉽게 만날 수 있고 농민들은 출하부터 생산량까지 조절할 수 있어 중복 또는 과잉생산을 막을 수 있고 소비자는 품질좋은 농산물을 값싸게 생산자는 소득증대에 기여하게 됐다. 또한 거점 지역으로 배송된 상품들은 꿀밥 소비자협동조합 내 매니저들을 통해 각 가정에 배달되면서 철저한 클레임 관리와 소비자 모니터링 SNS 홍보활동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와 관련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는 소비자협동조합에 생산 및 유통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팜투어와 체험마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소비자 신뢰도를 쌓아간다는 방침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의 구상으로 이뤄진 이 협약은 직매장 운영 첫해 95000명에서 현재 70만명으로 이용객이 늘어 온라인 시스템과 연계한 농산물 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다.

화성시는 소비자협동조합 매니저 교육과 설맞이 떡·햇살드리 쌀 직거래를 시범 운영하고 오는 7월에는 농산물 유통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정식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 지역푸드플랜 마쳐 화성의 먹거리 청사진 빛나

2016년 시작한 화성시푸드플랜 연구용역은 마무리돼 20176월 화성시푸드플랜2030을 최종 수립했고, 같은 해 후반기에는 관계부서별로 푸드플랜 설명회와 점검회의를 거쳐 이의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지금은 분야별로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은 화성시에 맞는 푸드플랜을 세웠지만 이제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푸드플랜 전략과 방향을 맞추는 푸드플랜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화성시 푸드플랜의 실행기반인 농어업회의소, 화성시민 먹거리생협, 푸드플랜 TFT 등을 조기 구축해 실행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민선 7기 시정방침인 기분좋은 변화, 행복화성에 발맞추어 먹거리 유통산업의 관점에서 탈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통합적 관점으로 전환토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센터는 공공급식대상으로 초등학교 107개교, 중학교 36개교, 고교 11개교, 특수학교 2개교, 유치원 10개교 등 학교급식 총 166개교와 어린이집 21개소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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