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 본부장 탐방기/ 사단법인 징검다리
김홍식 본부장 탐방기/ 사단법인 징검다리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9.05.30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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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24년간 한결같은 후원과 자원봉사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징검다리 역할 다해

임동현 대표, “모든이가 행복할 수 있는 사랑의 징검다리 함께 놓아달라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복한 집수리 사업 등 전개

초등학교 때 너무 낡은 신발 때문에 어머님에게 투정을 부리다 집을 나선 적이 있다. 집을 나와 걷던 중 한쪽 발이 없어 목발을 짚고 가는 사람을 보고 혼잣말로 병신이네라고 생각하고 지나친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에게는 헌 운동화라도 신고 다닐 수 있는 발이 있다는 행복과 그 소중함을 어른이 돼서야 깨달은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다. 1995년 시작한 징검다리가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됐다.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최선을 다했지만 그래도 부족함이 너무 많았네라는 생각에 좀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후회도 든다

나눔과 섬김의 결연활동 활성화사업을 통해 사회복지 발전과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징검다리의 임동현 대표는 지난 24년을 이같이 회고하고 후원과 자원봉사로 모든이가 같이 행복할 수 있는 사랑의 징검다리를 함께 놓아달라고 호소했다.

()징검다리는 소외계층에게 희망과 꿈을 이어주는 우수공동체다.

()징검다리는 비영리 민간복지단체로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층 및 신빈곤층 등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과 사랑을 전하는 후원자 발굴과 순수봉사자를 모집, 복지서비스를 연계 시켜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199563문화복지 징검다리를 창립한 이후 현재까지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사업, 사랑의 연탄 나누기 운동, 행복한 집수리 사업, 친절한 빨래방사업, 희망장학금, 방과후 교육, 난치병어린이 돕기, 징검다리 노인요양원 개원, 독거노인 목욕사업, 복지시설 에너지 개선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과 후원 사업을 수없이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2006년부터 현재까지 17000여 가구에 350여만 장의 연탄을, 300여 가구에 연탄보일러를, 400여 가구에 난방유를 지원해 오고 있으며 2005년부터 현재까지 징검다리와 함께한 나눔 봉사자수만 6만여 명에 이른다.

()징검다리는 이와 함께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조손가정, 홀몸어르신 등 사회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지원 및 관리를 위한 ‘HAPPY-1004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사랑의 반찬나누기를 통해 영양반찬지원 및 김장김치 지원 사업을 전개, 상대적으로 어려운 가정에 부식비 및 생계비를 절감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등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징검다리는 어려운 환경에서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365 희망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쾌적한 보금자리를 선물하는 사랑의 집수리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연탄카페 문화센터를 통한 재능기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에는 캘리그라피, 리본공예, 힐링플라워, 냅킨 아트, 문학강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같은 활동과 재능기부로 연탄 후원금 모금을 쉼 없이 펼치고 있다.

()징검다리의 이같은 왕성한 공동체 활동은 충북 지역사회에 '함께'라는 공동체 의식을 싹틔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 경실련의 시민이 주는 정도대상 시민부문 우수상, 2017년 우민재단 사회복지부문 우민상, 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징검다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1811월 가스안전공사와 소외계층 복지향상 협약을 맺어 결식아동과 에너지 빈곤층 등 지역 내 소외·취약계층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올 3월 충북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하고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도교육청과 함께 저소득층 가정과 홀몸노인, 결식아동, 재정이 어려운 지역아동센터 등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것.

특히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매년 저소득층 1600가구를 대상으로 연탄 나눔 사업을 실시하고 지역 홀몸노인과 결식아동 등의 식사 지원과 복지소외계층에 대한 실태파악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으로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실현키로 했다.

임동현 대표는 징검다리 대표이사 외에 삶터협동조합 상임이사, (사)한국화랑청소년육성회 이사,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금천장학회 이사, 청주지방검찰청형사조정위원, 충북개발공사도민소통위원 등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영역에서 봉사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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