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한돈농가들이 아프리카 돼지 열병의 확산방지를 위해서 방역지침을 배포하며 축사관련 업계의 전방위 협조를 구하고 나섰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23일 ASF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축산관련업체에 방역지침을 제작해 배포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돈협회는 ASF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최초 발생한 뒤 이제 중국 전역과 베트남, 홍콩까지 확산됐으며, 또한 지난 5월 7일에도 청주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 불법 휴대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ASF의 국내 유입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관련업계 전반의 경각심 제고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방역지침을 배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돈협회는 축산관련 업체에 안내문을 통해 △ASF 발생국 및 인접국가 여행자제와 가축접촉 금지 △해외여행을 다녀올 경우 5일 이상 농장방문 금지 △해외 근로자 관리(위생관리 ,방역교육) 및 국제 우편물 관리 철저 △ 해외 불법 축산물 반입 금지 등 방역지침을 안내하는 한편, ASF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질병 유입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협조를 요청했다.
하태식 회장은 “현재까지 ASF는 구제역과 달리 예방백신이 없어 국내 발생 시 한돈산업은 물론 사료, 동물약품, 요식업 등 관련 산업에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특히 관련 업계 또한 외국과의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가 많기 때문에 가축전염병 유입의 최전방에 노출돼 있어 함께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