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현장검사로 클레임 제로
식재료 현장검사로 클레임 제로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9.05.3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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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공동기획시리즈 / FTA 대응, 로컬푸드에서 답을 찾다
Ⅺ. 성남시학교급식지원센터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대기자]

성남지역 초등학교 무상급식 실시는 지난 20065.31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소속인 이대엽 성남시장의 공약사업이다. 이 시장의 취임 후 성남시는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위해 지난 2007'초등학교 무료급식 지원 종합계획' 마련과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학급급식지원 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같은 해 시범적으로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한 것이 시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통합당으로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다. 그러나 반대당의 반대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설립이 지연되자 성남시의 시민들은 친환경 무상급식 및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의회의 적극적 협조를 요구하며 시민들의 힘을 모아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하기 위해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1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이 정책에 적극 동조했다. 결국 20137월 성남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착공에 들어갔고 성남시의회는 당시 성남하나로클럽에 민간위탁을 통과시켰다.

# 민간위탁으로 학교급식지원센터 출범

201311월 성남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276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준공됐다. 농협중앙회는 당시 센터를 성남시에 기부채납했다. 성남시의 자산이 된 것이다. 그러나 운영은 민간위탁이기 때문에 성남하나로클럽에서 운영을 지속했다. 근무자들도 농협중앙회가 신경분리된 후 농협하나로유통으로 분리돼 그 직원들이 운영하고 있다.

이 덕에 전국 최대 규모 물류기지인 농협 안성물류센터를 통한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으로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의 공급이 가능해졌다.

또한 성남시 관내 로컬푸드 공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고 학교급식을 통한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형성과 농가소득의 증대에도 기여했다.

 

# 센터의 운영실적

성남의 학교급식은 2007년 초등학교 1학년생 시범사업을 시작됐지만 센터가 설립된 후 관내 대부분의 학교가 센터를 통해 식재료를 공급받고 있다.

성남 관내에는 초등학교 72개교, 중학교 46개교, 고교 36개교, 특수학교 2개교 등 총 156개교가 있는데 초등학교는 모두 센터를 이용하고 있고 중학교는 40개교, 고교 16개교와 특수학교 모두인 총 130개교가 센터의 공급망을 이용하고 있다.

이용하는 품목은 2018년 기준으로 농산물이 104개 학교, 130개교, 김치 105개교, 수산물 68개교, 98개교, 축산물 20개교 등을 공급받고 있다.

공급되는 식재료는 농산물과 쌀은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는데 김치와 떡과 가공품은 경기도인증마크인 G마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축산물은 무항생제를 공급하고 있다.

농산물이라는 특성 때문에 폭우나 폭염, 가뭄 등으로 식재료의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가끔 발생하나 클레임 발생시 100% 해당식재료를 조달해 문제의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류농약 검사 92, 방사능검사 101, 중금속 검사 19, 대장균 검사 6, 한우 DNA 검사 8, 노로바이러스 검사 4, 타르색소 8, 아황산검사 3회 등에서 모두 적합으로 나오는 등 안전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공급업체 현장검사 실시로 클레임 제로

식재료 공급업체에 대한 현장검사가 계획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인 2018년에는 6개 분야 12개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3월에는 쌀을 공급하는 양평공사와 용인원삼농협을, 4월에는 농산물 공급업체인 청채마루와 하늘농가를, 5월에는 김치공급업체인 한성식품과 세광식품을, 6월에는 떡 공급업체인 찰떡궁합과 안성떡방을, 7월에는 수산물 공급업체인 수협과 해양에프에스를, 9월에는 김치공급업체인 경기농협식품과 도미솔식품을 각각 검사해 클레임 제로의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점검내용은 종사자의 보건증 여부와 작업장 청결상태, 저장고 온도와 유통기한 변조여부 확인 등을 확인하는 한편, 법적 서류인 원산지증명, 작업자교육, 안전성 검사 등을 확인했고 회의에서 나타난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 후 결과보고를 받아내는 등 완벽한 식재료 공급을 위한 점검을 해왔다.

 

# 수발주시스템 구축으로 원활한 식재료 공급

센터는 수발주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학교는 농협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주 단위로 수주를 등록하고 센터는 농협 경제통합시스템을 이용해 수주내역을 확인하는 등 업무를 처리하는 한편, 공급업체는 농협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발주내역을 확인하고 식재료를 공급하는 일관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센터는 학교의 수주내역을 확인하고 상품맵핑과 현품을 등록하고 수주상품 등록과 주문 일괄등록을 실시함과 아울러 공급업체에 발주등록을 하고 남품서 편집 등 자료출력과 배입 정산 등 관련업무를 처리한다.

배송차량 운영은 농협물류와 학교급식 식재료 배송관련 계약에 의해 냉장탑차를 31대 운영하는데, 1대 차량을 권역별 3~4개교에 배송가능하도록 배치한다. 특히 농산물, 곡류, 가공식품 등은 센터에서 학교로 직배송하고 축·수산물, 김치, 떡류는 공급업체에서 학교로 직배송한다.

이를 관리감독하고 심의하는 위원회는 학교급식심의위원회와 실무위원회가 있는데 심의위는 학교급식 지원대상에 대한 급식지원규모와 내역을 심의의결하고 실무위원회는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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