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비 상승으로 농가 ‘울상’
지난해 생산비 상승으로 농가 ‘울상’
  • 석민정‧정여진 기자
  • 승인 2019.06.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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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 제외한 모든 축종 순수익 감소
통계청, 2018년 축산물 생산비 조사 발표

[농축유통신문 석민정정여진 기자]

지난해 가축노동사료비 증가에 따라 생산비가 가중돼 육우 농가를 제외한 나머지 축종 농가들의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축산물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달걀을 제외한 전 축종의 생산비가 증가했다. 이에 판매가가 상승한 육우를 제외한 모든 축종의 순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우의 경우 임금상승으로 인한 사육비 증가로 순수익이 감소했다.

한우 비육우는 전년에 비해 마리당 57000원 적자를 봤다. 전년 133000원보다 무려 19만원이 하락하며 2014년 이후 4년만의 적자를 나타냈다. 한우 번식우의 순수익은 마리당 214000원으로 전년보다 2만원 감소했다.

젖소의 경우 순수익은 마리당 2736000원으로 전년보다 11000원 감소했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육우는 유일하게 수익성이 개선됐다. 육우가격 상승으로 총수입이 늘어 전년보다 461000원 증가했지만 마리당 492000원으로 손해를 보아 적자는 면하지 못했다.

양돈농가의 사정도 좋지 못했다. 비육돈은 마리당 순수익은 48000원으로 전년보다 44%감소했다. 분뇨처리비와 노동비 상승으로 생산비가 증가하며 돼지가격의 하락으로 수익이 감소했다.

산란계의 경우 마리당 1668원 손해를 봤다. 계란가격 하락으로 총 수입이 줄어 순수익은 전년보다 13482원 감소했다. 달걀 10개당 도매가가 1113원으로 전년대비 38%가 줄었기 때문이다. 육계 또한 마리당 121원으로 전년보다 28원 감소했다.

한편, 생산비 조사는 사료비, 수도광열비, 방역치료비, 분뇨처리비 등을 포함한 15가지 항목 및 기타 발생비용과 자가노동비, 자본용역비, 토지용역비 등의 인건비의 합계를 통해 진행됐다.

축산물 생산비는 축산정책 수립에 필요한 참고자료로 이용하고 농가의 경영개선 및 지도에 필요한 자료 제공, 축산관련 연구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해왔으나 올해부터 통계청에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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