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한우’ 6~7개 월령 거세하면 좋아
‘거세한우’ 6~7개 월령 거세하면 좋아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06.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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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섬유질배합사료 먹여 사료비 부담 덜어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한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 수준이 높은 거세우 사육 선도 농가의 사육방법을 공개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지역 축협은 전국 상위 농가 15개와 지역 상위 농가 74개를 포함한 89농가를 방문 조사했다. 선도 농가는 일반 현황, 비육 기술, 생산비 절감 기술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

선도 농가는 출하 시 체중이 전국 평균보다 많고 시기도 빨랐다.

선도 농가의 거세우는 774.9789.3kg, 전국 평균인 745kg보다 무거웠다. 29.730.4개월령에 출하되고 있어 31.4개월령인 전국 평균보다 빨랐다. 수송아지는 주로 6~7개월령에 거세했다. 구입한 송아지는 89개월령에 거세했는데, 이는 경매 시장의 거래 환경 때문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육성기는 69개월령, 비육전기 13.914.3개월령, 비육후기는 23개월령부터로 비육 단계를 설정했다.

사료 주는 방법도 달랐다. 선도 농가의 50%(44농가)는 섬유질배합사료(TMR)를 먹였다. 전국의 상위권 농가 60%TMR을 먹이고 있었다.

출하 성적이 좋을수록 TMR 비율이 높았는데, 전체 사육 기간 중 육성기부터 비육전기까지 먹이는 농가가 많았다. TMR 비율이 높은 전국 상위 농가에서 거세우 한 마리를 키우는 데 드는 사료비는 305만원으로, 320만원이 드는 지역 상위 농가보다 적었다.

이와 함께 대상 농가 대부분은 일관사육을 하며, 거세우 비율은 5258.8%였다.

번식우를 키워 밑소를 공급하고 3개월령에 이유(젖떼기)를 한다. 농가의 80% 이상이 육질 개선과 비육 촉진을 이유로 첨가제를 사용했다. 송아지 가격 부담으로 번식우로 자가 생산을 확대하려는 농가도 많았다.

농촌진흥청 한만희 한우연구소장은 높은 도체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육성기부터 등지방을 얇게 사육하고 비육후기에는 농후사료를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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