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양돈인 한국으로 집합…농가 ASF 공포 확산
세계 양돈인 한국으로 집합…농가 ASF 공포 확산
  • 정여진 기자
  • 승인 2019.06.14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돈농가,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 취소 요구

[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세계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양돈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를 놓고 양돈농가들의 취소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은 지난 5일 성명서를 통해 오는 8월에 부산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를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실제로 오는 825~28일 부산에서 ‘ 2019 부산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 (APVS 2019)’라는 세미나가 예정돼있으며 전 세계 양돈인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명서에 따르면 한돈 농가들은 ASF의 한반도 유입가능성이 농후한데도 학술대회라는 명목으로 전 세계의 양돈관계자들을 우리나라로 모으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협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노력한 양돈수의사들의 헌신과 노고는 이해하지만 국내 한돈산업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보호와 국가적 재난 발생의 사전 예방을 위해서 양돈수의사들의 취소 결단을 요청한다고 거듭 밝혔다.

특히 이들은 세계적인 규모의 미국 월드포크엑스포(World Pork Expo)’ASF의 전염 우려로 전격적으로 취소된 바 이를 교훈으로 삼고 이번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도 취소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2019 부산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 조직위원회는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사람들이 모인다고 ASF에 걸린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이번 행사로 ASF를 겪은 나라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는지에 대한 과정을 알 수 있는 학술대회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양돈인들이 입국시 1차적으로 국경검역을 진행하기 때문에 행사를 취소할 이유는 더욱 없다고 강고한 입장을 피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