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톤주 비경작지에 GMO 밀 발견 ‘파문’
미국 워싱톤주 비경작지에 GMO 밀 발견 ‘파문’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9.06.14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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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 미 농무부 인용 보도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대기자]

미국 워싱턴 주에서 경작이 없는 농경지에서 유전자조작밀이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 미국 아이다호주의 언론 아이다호스테이트저널, 빌링스가제트지 등 다수 외신은 미 농무부 발표를 인용,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발견 장소가 경작이 없는 농경지(un-planted agricultural field)라고 하고 있으나 이는 부지불식 중 유전자조작 밀 확산이 크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미 당국이 성명서를 통해 식용으로의 유전자조작밀 유입 증거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자칫 일상 소비 밀에도 유전자조작 밀이 들었을 수 있다는 의구심을 완전히 지울 수 없다.

관련 외신에 따르면 이 발견은 미국 밀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논조를 펴고 있는 것도 이 점에서 주목할 내용이다. 현재 외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정보는 미 농무부가 이번 발견에 대해 워싱턴 주, 산업계, 무역당사자들과 협력하고 있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시의 적절히 제공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라운드업의 새로운 주인이 된 바이엘사가 곡물 과학 대변인의 언급을 통한 최근 발견은 농장실험 장소라고 미 농무부로부터 전달 받았고 더 많은 정보 파악을 위해 미 농무부와 협력하고 있다는 정도뿐 이지만 바이엘사가 나섰다는 것은 이들이 관계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둘 수 있는 대목이다.

워싱턴 주에서 발견된 유전자조작밀 샘플은 미주리 주, 캔사스 시티에 있는 미 농무부 연방 곡물 검사실로 그리고 워싱턴에 있는 풀먼 미 농무부 연구실로 보내진 것도 미국 밀 연맹(U.S. Wheat Associates)과 밀생산자 국가연합(National Association of Wheat Growers) 공동 성명을 통해 확인된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이번 유전자조작밀 발견은 2013년 미 오레곤 주, 2014년 몬타나 주, 2016년 워싱턴 주 그리고 2018년 캐나다 알버타 주에 이은 5번째 사건이다. 그리고 이보다 더 큰 사건, 유전자조작 밀의 상업적 유통은 없다는 미국과 세계 각국 관계 당국의 발표가 사실이 아님을 증명한 2016년 우리나라에서 아르헨티나 사료용 밀이 유전자조작으로 판별됐었던 사건도 함께 기억해야 할 중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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