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가격 하락세 불구...수입량 폭증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 불구...수입량 폭증
  • 정여진 기자
  • 승인 2019.06.18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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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농가, 수입즉각 중단 촉구
5월 돈육수입량 전월대비 15% 급증

[농축유통신문 정여진 기자] 

한돈농가가 돼지가격이 침체된 가운데 돼지고기 수입량이 늘어 수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13일 성명서를 통해 돼지가격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업자들의 무자비한 수입을 자제해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소비침체로 돼지가격이 4200원을 내도는 상황에서 5월 돈육 수입량이 전월보다 15% 늘어 올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협회는 ASF 위기상황으로 농가는 생존권 방어를 위해 방역에 전념하는데 기회주의적인 수입업자들이 농가의 생존권마저 짓밟으려는 행태를 두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덧붙여 돼지고기 수입업체들의 무분별한 출혈경쟁이 수개월째 생산비 수준의 돼지가격으로 극심한 경영악화에 빠져 있는 한돈농가와의 상생공존을 저버리는 행위이며 북한 ASF발생으로 위기에 빠진 한돈농가의 뒤통수를 치는 기회주의 행태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돈협회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ASF 여파로 삼겹살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가짜뉴스가 난무해 수입육의 폭증이 되고 있다”며 “결국 수입육과 국내산 모두 재고가 적체되는 등 국내 돼지고기 유통시장 모두 공멸의 위기가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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