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용 옥수수, 두 번 재배로 생산량도 껑충
사료용 옥수수, 두 번 재배로 생산량도 껑충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06.21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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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2기작으로 연간 조사료 생산량 1.7배 늘어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1년에 2차례 수확해 자급 조사료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사료용 옥수수 2기작 재배 기술을 소개했다.

사료용 옥수수 재배 면적은 전국 13000ha(2018). 가축이 잘 먹고 알곡에 영양도 풍부해 축산 농가의 선호도가 높다. 그러나 1년에 한 번만 생산하는 양으로는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워 2기작 재배 기술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사료용 옥수수를 두 번 재배하려면 전기작은 4월에 심어 7월 하순에 수확, 후기작은 7월 하순에 심어 10월 하순에 수확한다.

산간지역의 경우, 전기작은 남부나 중부보다 10일 정도 빨리 심어야 하며, 후기작의 경우 모를 길러 심어야 한다. 열대성작물인 옥수수는 30이상의 고온에서도 물만 충분히 공급되면 잘 자라므로 후기작에도 재배가 수월하다. 후기작 생산량은 전기작의 70% 정도로, 10a15톤을 생산할 수 있다. 이에 연간 조사료 생산량이 1.7배 늘어난다.

2기작 재배에는 숙기가 빠른 조생종이 유리하며 국내 육성 품종으로는 신황옥’, ‘신황옥2등이 있다.

신황옥은 말린 수량이 1헥타르(ha)당 약 19톤이며 재배 안정성이 높아 후기작에 심어도 수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강원 횡성, 충남 보령과 서천, 전남 강진 등의 농가 포장에 신황옥’, ‘신황옥2품종을 심어 2기작 시범 재배할 예정이다. 후기작 수확기인 10월에는 축산농가와 함께 국산 품종의 생육 특성 및 수량성을 비교 검토한 뒤, 종묘 회사를 통해 품종을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김병주 중부작물과장은 국내 육성 품종인 신황옥은 전기작뿐 아니라 후기작에 심어도 재배 안정성과 생산성이 높다앞으로도 국내 육성 품종의 보급을 확대해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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