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농가,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
배추농가,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06.21 21: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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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배추가격 하락으로 빚 계속 늘어나

정부 수급정책 크게 반발

 

강원도의 한 배추농가가 생활고를 버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강원도 정선에 사는 A씨는 지난 19일 밤 친구에게 자신의 장례비용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며 목메어 생을 마감했다.

A씨는 최근까지 배추농사를 지었으며 수년간 배추가격 폭락에 빚을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정부의 배추 수급정책을 비난하며 시장개입의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평소 바우라는 별명을 불렀으며 농촌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농촌을 이끈 주역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514채소 값 폭락에 따른 정부 대책을 요구하는 여의도 집회에 같은 지역 농가들을 인솔해서 올만큼 정부 지나친 시장개입에 대해 반대의견을 보였으며 중국산 김치 수입을 결사반대하기도 했다.

백현길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장은 이 땅의 농업과 산지유통인의 미래를 노심초사하시던 그 마음을 우리가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만, 앞으로 당신의 몫까지 우리는 끝까지 싸워 이겨내겠다는 각오를 가슴에 담겠다산지유통인의 진정한 권익을 지키기 위한 당신의 아름다운 노력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추도했다.

또 백 회장은 연합회의 큰 버팀목이셨던 당신, 이제는 세상에서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일들 모두 잊으시고 부디, 영면하시기 바란다고 목 놓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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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h 2019-06-24 08:42:0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홍전략 2019-06-23 04:38:4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