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사의 ‘동물복지’ 도입방안 논의
산란계사의 ‘동물복지’ 도입방안 논의
  • 석민정 기자
  • 승인 2019.06.28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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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국회서, 동물복지를 위한 토론 개최
△ 국회 4간담회의실에서 동물복지형 산란계사의 도입방법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다.
△ 국회 4간담회의실에서 동물복지형 산란계사의 도입방법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다.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소비자들의 동물복지 필요성에 대한 인식 증가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 속에 동물복지 계란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동물복지 인증농가 수는 미미하고 견본 축사가 없으며 지원정책도 미미한 것이 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도개선과 바람직한 도입방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지난 26일 국회 4간담회의실에서 설훈 국회의원, 김현권 국회의원, 위성곤 국회의원, 김정호 국회의원, 대한양계협회, 농어업정책포럼 동물방역복지분과등 공동 주최로 동물복지형 산란계사, 바람직한 도입방안은에 대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축산경제연구원 노경상 이사장을 좌장으로 농식품부 김동현 동물복지정책팀장·건국대 이혜원 수의과 겸임교수·대한양계협회 이홍재 회장·한국유정란생산자협회 송헌수 생산자·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축산시설업체 곽춘옥 대표로 총 6명의 토론자가 참석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은 실제 소비자는 동물복지형의 의미가 방사하여 사육하는 것인지 적절한 환경 시설 안에서 사육하는 것인지 헷갈려하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어떤 환경에서 사육되는 것이 이상적인지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길 원한다소비자들은 신선하고 안전하며 착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하는 선호하기 때문에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한양계협회 이홍재 회장은 동물복지가 소비자를 위한 것인지 닭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 봐야한다소비자와 산업이 공존해 나가는 방향을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건국대 이혜원 교수는 동물복지는 단순히 면적만을 논하는 것은 어려우며 정상행동을 표현할 수 있는 시설·실내온도·습도·채광·예방의학·위생·핸들링이 포함돼야한다일부 낙후된 케이지 농장을 대상으로 평사형 다단식 사육으로 전환하는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축산시설 업체 곽춘옥 대표는 동물복지는 4가지를 잘해야 한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며 그리고 잘 놀아야 한다잘 노는 것이 행해져야 동물복지가 이뤄진다. 평사형이던 방사형이던 복지형태의 유형보다는 잘 놀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유정란생산자 협회 송현수 대표는 소규모 농장을 대표해 소농들이 동물복지를 더 잘 실현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농식품부 김동현 동물복지정책팀장은 동물복지에 대한 정책 홍보에 힘쓰며 축산 농가가 새로운 사육 기준을 잘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할 것이며 인증제도는 아직 미흡한 단계라 시대적 배경에 맞춰 개선해 나갈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서 청중 자유 토론에선 동물복지 또는 동물복지형 이라는 단어 선택이 소비가의 혼란을 야기하기에 일관된 단어선택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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