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과 같은 종자 사고 다시는 없다"
"전년과 같은 종자 사고 다시는 없다"
  • 이관우 기자
  • 승인 2012.03.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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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원길 종자원장, 종자검사 정밀도 향상 노력

지난해 정부에서 생산·공급된 오대·운광·주남·일품벼 등이 발아지연 및 불균형 현상, 부패 종자·생육 불량 등으로 인한 피해신고가 잇따라 발생됨에 따라 올 한해 벼 보급종 품질관리 등 볍씨 보급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에 배원길 국립종자원장은 9일 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통해 “농민들의 안전 영농을 위한 고품질 종자가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나가겠다”라고 강조하며 “지난해와 같은 볍씨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생종 침종이 시작되는 이달 말부터 종자품질관리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배 원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국립종자원 2012 업무추진 계획’을 밝히며 전년도 종자사고 발생을 계기로 검사관련 제도 및 조직 등을 시급히 재정비하고 ‘고품질 종자 보급 및 우수품종 육성 촉진으로 종자생명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큰 목표아래 올 한해 주요 추진방향을 ‘안정적인 종자 공급으로 농업생산성 향상’ 등 3대 기본방향으로 설정, 7대 중점전략과제 중 △벼 보급종 품질관리 강화, △품종보호제도 내실화 및 육성자 권리강화, △종자수출 확대사업 추진 등을 주요 핵심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우선 ‘벼 보급종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생산부터 사후관리까지 품질저하 위해요소 제거를 위한 단계별 품질관리체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품질관리 위기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오는 4월까지 볍씨 보급 및 침종전 농가와 동일한 조건에서 육묘시험을 실시, 주요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육묘시험 및 농업인 육묘지도에 활용해나갈 계획”이라며 순도 높은 보급종 생산을 위해 DNA분석 기반을 구축, 유전자분석에 의한 순도규격 설정을 위해 종자관리요강을 개정하는 등 올 하반기에 유전자분석 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품종보호제도 내실화 및 육성자 권리강화’ 부문에서는 품종보호권 강화를 주요 골자로 한 식물신품종보호법을 제정·추진해 품종보호권에 대한 권리회복 기회 등을 부여하게 되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심사 및 전문 인력 강화를 위해 품종보호대상의 전면 확대 대상과 관련된 주요작물 재배주산지 농업인과 관계관 교육 등을 실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자수출 확대를 위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민간 종자업체의 ‘Golden Seed Project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해나갈 예정이라며 채소종자사업단 등에 업계의견 및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개발된 종자에 대한 해외출원 및 마케팅 등 시장개척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원길 원장은 “최근 지구 온난화 등 이상기후 빈발로 인해 국제 곡물가가 2009년 톤당 219달러였던 것이 2011년 339달러까지 치솟아 무엇보다 안정적인 식량생산을 위한 고품질 보급종 공급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식품신품종보호법 제정으로 품종보호대상이 전 식물로 확대되면서 품종보호권이 강화된 만큼 종자원 인력 모두가 전문검사인력 확보 및 전문성 제고, 종자검사 정밀도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시스템 구축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종자원에서 실시될 올 한해 추진계획 중 일반과제로는 △고품질 종자 안정적 공급, △민간육종 활성화 지원 및 종자생산기반 확충, △종자시장 유통질서 확립, △종자분야 국제협력 강화 등이 이에 해당되며 고품질 종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금년도 보급종은 소요량의 42% 수준을 품질위주로 공급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민간육종 활성화 지원을 위해 우수품종 육성의욕 촉진을 위한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제도를 개선하고 민간육종가 신품종개발비 사후관리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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