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거름 주는 시기 늦춰 쌀 품질 높여
이삭거름 주는 시기 늦춰 쌀 품질 높여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9.07.05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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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패기 15일 전 뿌리면 완전미율 높아져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이삭거름을 주는 시기를 제시했다.

이삭거름은 쌀의 단백질 함량과 완전미율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삭패기 15일 전에 주면 고품질 쌀 생산에 유리하다. 이삭패기 25일 전에 주면 속이 차지 않은 벼 알이 너무 많이 달리게 돼 쌀 품질이 떨어진다. 반면 15일 전에는 이삭 일부가 퇴화되면서 적당한 벼알수를 유지하고 벼 알 크기도 커지는데 이때 거름을 주면 전분이 충분하게 채워져 벼 알이 충실하고 완전미율이 높아져 쌀 품질이 향상된다.

이삭거름 중 질소 성분은 쌀 수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지만 쌀 단백질 함량을 높여 품질 향상에는 좋지 않다. 따라서 거름 주는 양도 조절해야 한다. 고품질 쌀 생산 시 농촌진흥청 표준 거름을 주는 양에 따르면 질소는 10a당 성분량 기준 9kg이며, 이 중 이삭거름은 30%2.7kg 수준이다.

이삭패기 전 25일보다 15일에 이삭거름을 주면 현미 천 알의 무게는 0.7g, 완전미율은 3.2% 늘어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오명규 작물재배생리과장은 기후변화로 쌀 수량과 품질도 영향을 받고 있다이삭거름 주는 시기와 양을 잘 조절해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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