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국한우협회 김영원 국장
[인터뷰] 전국한우협회 김영원 국장
  • 석민정 기자
  • 승인 2019.07.05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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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농가 참여는 한우농가의 상생의길


[농축유통신문 석민정 기자]

전국한우협회 김영원 국장은 사료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전국한우협회에서 OEM사료를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그는 한우협회 OEM 사료가 협회의 방향성에 맞게 나가는데 앞장서왔다. 그동안의 이야기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김영원 국장과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 전국한우협회에서 OEM사료를 추진하게 된 계기

한우 생산비의 50%정도가 사료이다. 생산비 절감은 사료 값으로 이뤄지지만 농가들은 자신이 쓰고 있는 사료의 원가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료 값이 오르는 것에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 않나.

전국한우협회 OEM 사료는 원가공개를 통해 사료의 투명성을 제공하고 환율이나 곡물가격에 따라 매달 가격이 변동하는 흐름을 보며 사료 값의 기준을 농가 스스로 정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전국한우협회 OEM사료가 농가들에게 사료를 선택하는 기준점이 될 수 있도록 해 모든 농가가 함께 생산비 절감 혜택을 봐야한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 이번 달 가격상승이 있었다. 다음 달 사료가격은 어떻게 보는가

전국한우협회 OEM사료는 매월 환율 변동을 적용해 단가가 변동된다. 지난달 환율상승으로 이번 달 단가 상승이 있지만, 7월 환율로 봤을 때 8월 가격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인 경우에는 기호성이 떨어지고 사료의 변질이 잦은 계절이라 기호성을 높이고 가루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배합비에 변화를 준 것도 이번 달 가격 변동에 영향이 있었다.”

 

- OEM 사료를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났다 농가들의 반응은 어떤가

사료에 대한 성적이 아직 나오지 않아 내년 성적에 따라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추세는 1~2월은 500, 3650, 41040, 51400, 61500톤으로 증가하고 있고 8~9월은 2000톤으로 예상하며 연말에는 3000톤까지 내다보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도 있지만 지부 회의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별로 준비 중에 있다. 1월 전북 완주를 시작으로 2월 충주, 3월 옥천, 4월 경상북도·순창 5월 음성에서 진행 중이며 충남·강원도지역도 의사를 표시해 논의 중에 있다. 아무래도 여름철인 만큼 신규 지부에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 하반기 사업 계획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가

“3000톤 목표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며 하반기에는 지부를 늘릴 계획이 있다. 물류비 절감을 위해 지역과 관계된 범위에 추가로 OEM 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협회에서는 농가를 위한 컨설팅과 사양관리를 지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 전국한우협회 OEM 사료의 이상적인 방향성은 무엇이라 생각 하는가

시작한 계기와 같다. 전국한우협회 OEM사료가 농가들이 어떠한 사료를 쓰던 품질과 가격에 대한 기준점이 마련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으며 전체 농가들이 함께 혜택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중소규모 농가는 번식농가가, 대규모농가에는 비육농가가 주로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규모의 차이에 따라 사료 값이 일부 차이를 보이는 시스템은 서로 악영향이 될 것이다.

전국한우협회 OEM 사료는 같은 기준으로 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에 대규모 농가가 참여하는 것은 중소규모 농가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대규모 농가의 참여가 확산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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