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7월 농업관측
- 올여름 적절한 기상여건으로 농업 생산량 향상
-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진 생산 호조로 가격 낮아 질 듯
올 여름 채소, 과일 등의 농업생산량이 기상의 호조속에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엽근‧양념 채소, 과일, 과채에 대한 7월 농업관측정보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올해 봄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늘어 저장량이 많고 올해 여름에도 날씨의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여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늘어 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배추, 무 등 지난해 폭염으로 수급이 지나치게 줄어든 품목을 제외하고 나머지 품목들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소폭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지는 품목별로 농업전망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고랭지배추 생산량 전년보다 감소
올해 고랭지배추 재배면적은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9%, 7% 감소한 4652ha로 추정된다. 추정 생산량은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8%, 6% 감소한 37만3000톤으로 예상된다. 7~8월 출하량은 노지봄배추와 고랭지 배추의 출하량 증가로 전년보다는 각각 2%, 4% 많으나 평년보다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7월 가락시장 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낮으나 평년보다 높은 7500원 내외로 보이며 8월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보다 낮지만 평년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랭지 무 생산량 전년보다 증가
2019년 고랭지 무 재배면적은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6%, 3% 증가한 2519ha로 조사됐다.7월 출하량은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11%, 4%가 증가 하겠으며 8월은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20%, 4%가 증가할 전망이다. 7월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과 평년보다 낮은 1만500원/20kg 내외로 예상되며 8월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근, 7월 가격 전년보다 낮을 듯
봄 당근 생산량은 전년 및 평년보다 10%, 1% 증가한 2만8000톤으로 조사됐으며 올해 고랭지당근 재배면적은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20%, 7% 증가한 218ha로 추정된다. 7월 도매가격은 봄당근 출하량 증가로 전년보다 낮은 2만9000원/20kg 내외로 예상되며 8월에도 전년보다 낮은 시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양배추, 7~8월 출하량 전년보다 증가
올해 고랭지양배추 재배면적은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13%, 12% 증가한 1864ha로 추정되며 생산량은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29%, 13% 증가한 7만9000톤으로 예상된다. 7월 전체 출하량은 전년보다 8% 많겠으나 평년보다 4% 적을 것으로 보이며 8월은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34%, 17% 많을 것으로 보인다. 7월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낮으나 평년보다 높은 6000원/8kg 내외로 보이며 8월은 평년보다도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건고추, 7월 가격 전년 대비 약세 전망
7월 화건 상품 600g당 평균 도매가격은 공급량 증가로 전년보다 낮은 1만12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산 고추의 초기 생육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늘 생산량 평년보다 증가
난지형 남도종 마늘 평균 입고가격은 전년(3000원/kg) 보다 낮은 2500원 내외로 조사됐다. 저장·가공업체 조사결과, 2019년산 난지형 마늘 입고량은 생산량 증가로 입고가격이 하락해 전년 대비 13% 많은 10만9000톤으로 추정된다.2019년산 마늘 생산량은 평년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파’ 정부 긴급 출하안정 대책 추진
월 상품 kg당 평균 도매가격은 중만생종양파 입고로 전월(440원) 대비 상승한 450~500원으로 전망된다. 농업관측본부 추정 결과, 2019년산 양파 입고량은 중만생종양파 생산량 증가로 전년 보다 7% 많은 71만7000톤 내외로 추정된다. 정부는 수확기 양파 시장 안정을 위한 긴급 출하안정 대책을 발표했으며 기 대책을 포함하여 총 12만
톤의 양파에 대한 수급안정대책을 추진중이다.
대파 재배면적, 7~9월 전년과 비슷
7월 대파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증가하나, 상품성 이 좋은 대파가 적어 전년보다 다소 높은 상품 kg당 1300∼1400원/kg으로 전망된다. 7~9월 대파 정식면적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토, 출하량 전년보다 증가
7월 일반토마토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1만3400원)보다 낮은 상품 10kg 상자에 1만∼1만3000원으로 예상되며 대추형 방울토마토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 (9000원)보다 낮은 상품 3kg 상자에 7000∼9000원으로 전망된다. 일반토마토 7월 정식면적은 경기·충남·호남·대구광역시에서 전년 9월 이후 가격 강세 영향으로 전년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8월과 9월 정식면적은 전년보다 각각 1%, 3%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추형 방울토마토의 7월 정식면적은 전년과 비슷하고 8월과 9월은 전년대비 각각 2%,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외, 출하량 전년보다 7% 증가
참외= 7월 참외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2만1500원) 보다 낮은 상품 10kg 상자에 1만6000∼1만9000원으로 전망된다. 7월 참외 출하면적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8월 출하면적은 전년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박, 출하량 전년보다 2% 증가
7월 수박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1880원)보다 낮은 상품 1kg에 1500~1800원으로 전망된다. 7월 수박 출하면적은 전년 출하기 가격 강세에 따른 정식면적 증가로 전년보다 2%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8월 출하면적은 전년보다 1% 증가할 전망이다.
풋고추, 출하량 전년보다 4% 증가
청양계풋고추와 일반풋고추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보다 낮은 각각 상품 10kg 상자에 3만3000∼3만7000원, 상품 10kg 상자에 3만8000∼4만3000원으로 전망된다. 8월 청양계풋고추와 일반풋고추 출하면적은 전년보다 증가한 각각 5%, 2%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애호박, 출하량 전년보다 5% 증가
7월 애호박 출하면적은 전년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8800원)보다 낮은 상품 20개에 6000~8000원으로 전망된다.
백다다기는 흐림, 취청오이는 밝음
7월 백다다기오이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3만7300원)보다 낮은 상품 100개에 2만8000~3만1000원으로 예상되며 취청오이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1만4800원)보다 높은 상품 50개에 1만7000~2만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사과 생육상황 전년보다 양호
올해 사과 생산량은 전년보다 6% 증가한 50만3000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7월 후지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2만2400원)보다 높은 상품 10kg 상자에 3만2000∼3만5000원으로 예상되며 쓰가루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2만9300원) 대비 강보합세인 상품 10kg 상자에 2만9000∼3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배 봉지수 전년 대비 18% 증가 추정
올해 배 생산량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23톤 내외로 전망된다. 올해는 추석이 전년보다 10일 가량 빠르지만, 생육기 기상여건이 양호하고 착색봉지 사용 등 이른 추석에 대비한 농가의 사전 준비로 추석 성수기 배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재배면적이 늘고 있는 황금, 화산, 신화 등 조·중생종 출하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지온주 생육상황 전년 대비 양호
7월 하우스온주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증가하나 품질이 양호해 전년(4820원) 대비 강보합세인 kg당 4800∼5100원으로 전망된다. 6월 말 기준, 노지온주 생육상황은 전년보다 양호하나, 해거리로 인한 지역별 편차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노지온주 단위면적(10a)당 착과수는 전년보다 2%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포도 생육상황 전년보다 양호
올해 포도 생산량은 전년 대비 4% 적은 16만8000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7월 거봉과 캠벨얼리 출하량은 성목면적 감소로 전년 대비 각각 3%,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샤인머스켓의 경우 성목면적이 증가한데다, 착과량도 많아 출하량이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거봉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1만3000원)보다 높은 상품 2kg 상자에 1만3000~1만5000원, 캠벨얼리도 전년(1만200원)보다 높은 상품 2kg 상자에 1만~1만3000원으로 전망된다.
복숭아 생육상황 전년보다 좋아
올해 복숭아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2% 감소(통계청 발표)하나, 유목의 성목화 및 작황 호조로 단수가 11% 증가해 전년보다 8% 많은 22만4000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7월 선프레(천도계)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1만9500원)보다 낮은 상품 10kg 상자에 1만5000~1만8000원으로 예상되며 백도(유모계) 평균 도매가격도 출하량이 증가해 전년(1만7300원)보다 낮은 상품 4.5kg 상자에 1만4000~1만7000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