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바이러스 4종 한 번에 진단
사과 바이러스 4종 한 번에 진단
  • 배민수 기자
  • 승인 2012.03.16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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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유전자 다중진단기술 개발

그 동안 사과 바이러스 진단에 이용된 항혈청진단법과 중합효소연쇄반응 진단법은 한 종의 바이러스를 각각 진단하는 방법으로, 그동안 사과 바이러스를 4종을 진단하는 데 17.5시간과 7만6000원의 비용이 지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바이러스 검사방법 표준화의 일환으로 사과 바이러스 4종을 한 번에 진단하는 유전자 다중진단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 진단기술은 다중 중합효소연쇄반응으로 바이러스 4종을 한 번에 진단해 4시간 안에 감염 여부를 바로 판별할 수 있어 비용을 80% 절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진단기술은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사과 무병묘목 선발단계 중 바이러스 진단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올해 1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사과 바이러스는 한 번 발생하면 아직 방제약제가 없기 때문에 농가에 큰 피해를 주므로, 지금으로서는 병이 없는 건강한 묘목을 선발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바이러스가 사과에 감염되면 접목이 되지 않고 잎에 노란 반점이 생기며 과일 크기가 작아지고 고접병으로 나무의 생육이 약해지는 등 만성적인 피해를 준다.
특히, 사과모자이크 바이러스는 과실 수량을 30~50%까지 감소시키고 생육을 최대 50%까지 떨어뜨려 소득에 큰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로 우리나라에서도 간혹 발생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조인숙 연구사는 “지난해에는 포도 바이러스·바이로이드 5종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다중진단기술을 개발한 바 있으며, 이번 사과에 이어 앞으로 복숭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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